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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켈레톤 황제는②] 윤성빈, 공식훈련 기록 분석하니 '신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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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평창·권영준 기자] ‘50.41초’ 신기록이다.

윤성빈(24·강원도청)의 금빛 질주가 시작된다. 근거없는 설레발이 아니다. 세계랭킹 1위으로 올림픽을 맞이하며, 특히 처절한 훈련으로 준비까지 완벽하게 마쳤다. 실제 스포츠월드가 평창 올림픽 슬라이딩 센터에서 윤성빈이 주행했던 지난해 3월 테스트 이벤트 기록과 지난 13일 공식 훈련 기록을 통해 분석한 결과 트랙 신기록이 나온다는 계산이다.

스켈레톤 세계랭킹 1위 윤성빈은 15일 강원도 평창 올림픽 슬라이딩 센터에서 열리는 ‘2018 평창올림픽’ 스켈레톤 남자부 예선에 나선다. 지난 12일 1일차 공식 훈련을 건너 뛴 윤성빈은 13일 2차 훈련에서 2차례 주행에 나서 트랙 적응을 마쳤다. 전력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15일 3차 훈련을 건너 뛴 윤성빈은 드디어 본 무대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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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 관건은 마르틴스 두쿠르스(라트비아)와의 맞대결이다. 두 선수가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 올림픽 슬라이딩 센터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격돌한 지난해 3월 테스트 이벤트에서 두쿠르스가 1, 2차 주행에서 각각 50.87초와 50.64초를 기록, 최종 1분41초51로 정상에 올랐다. 윤성빈은 1, 2차 주행에서 50.69초와 50.83초를 기록, 최종 1분41초52를 기록했다. 단 0.01초 차이로 2위에 올랐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바로 스타트 기록과 트랙 기록이다. 당시 윤성빈은 스타트 4.61초로 스타트 기록에 이름을 올렸고, 이때 두루쿠스의 스타트 최고 기록은 4.64초였다. 총 주행 기록에서는 두쿠르스가 50.64초로 최고 기록 보유자이다. 윤성빈의 최고 주행 기록은 50.69초 차이였다.

즉, 두쿠르스는 스타트에서 윤성빈보다 0.03초 뒤졌으나, 주행기록에서 0.04초 앞섰다. 두쿠르스가 0.01초 차이로 정상에 오를 수 있는 요인이었다.

이에 윤성빈은 올림픽 직전에 열린 월드컵 시리즈를 포기하고, 개최국 이점을 활용해 올림픽 슬라이딩 센터에서 400여차례 트랙 훈련을 진행했다. 두쿠르스에 밀렸던 주행 기록을 고된 훈련으로 극복하겠다는 의지였다.

그리고 대회 개막 직전 진천선수촌에서 근력과 순발력 훈련에 집중했다. 강점인 스타트에서 시간을 단축해 두쿠르스를 제압하겠다는 강한 의지였다. 강점 극대화 전략이다. 스켈레톤 관계자는 스포츠월드를 통해 “스타트 훈련에는 육상 훈련이 제 격”이라며 “윤성빈은 진천선수촌에서 근력 훈련과 육상 트랙에서 스타트 훈련에 진행했다. 훈련 성과는 완벽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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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훈련의 성과는 지난 13일 공식 주행 훈련에서 드러났다. 6차례 공식 주행 훈련에서 전력 노출을 피하기 위해 단 2차례만 참가한 윤성빈은 “공식 훈련에서 스타트를 100% 보여주는 선수는 없다”며 “단 주행은 100% 소화했다. 빙질이 너무 좋다. 스타트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 이제 연습 주행 기록을 살펴보자. 윤성빈은 이날 훈련에서 2차례 주행에서 50.81초와 50.99초를 기록했다. 이때 스타트 기록은 5.01초와 5.06초였다. 순수하게 주행 기록(총 기록-스타트 기록)만 살펴보면 45.80초와 45.93초가 된다.

연습 주행에서 찍은 순수 주행 기록에 윤성빈이 테스트이벤트에서 세운 트랙 스타트 최고 기록인 4.61초를 더한다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 각각 50.41초와 50.54초가 된다. 두쿠르스가 지난해 3월 이벤트 테스트에서 세운 트랙 기록인 50.63초보다 앞선다.

반면 두쿠르스의 경우 6차례 공식 훈련 중 5차례에 참가했다. 이 가운데 스타트 기록을 제외한 최고 주행 기록은 46.16초이었다. 이 기록을 세운 날은 윤성빈이 유일하게 공식 훈련에 참여했던 주행에서 세웠다. 이 기록에 그의 스타트 최고 기록인 4.64초을 더하면 50.80초가 나온다. 이는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트랙 신기록에도 미치지 못하는 기록이다. 그만큼 빙질에 대한 적응이 완벽하지 못하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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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분석은 물론 숫자를 통한 가정이다. 경기장에는 변수가 많다. 윤성빈이 가장 경계하는 부분도 바로 변수이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윤성빈은 누구보다 많은 훈련량을 소화했고, 누구보다 철저하게 준비했다. 무엇보다 윤성빈은 자신감이 넘친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OSEN,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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