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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은행 ‘938억’ 또다시 고액 배당···말바꾸기 논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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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은행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000억원에 가까운 배당을 결정했다. 씨티은행은 최대주주가 미국 ‘씨티뱅크 오버씨즈 인베스트먼트 코퍼레이션’으로, 매년 고액 배당 논란이 일었다. 지난해엔 대규모 점포 통폐합에 따른 논란이 일자 박진회 씨티은행장이 ‘배당 유보’를 언급한 적도 있어, 이번 배당을 두고 말바꾸기라는 비판까지 일고 있다.

씨티은행은 지난 12일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 한 주당 295원, 우선주 한 주당 345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14일 밝혔다. 배당금 총액은 938억9133만원이다. 이는 지난해 배당금(1146억원) 규모와 비슷한 수준이다. 씨티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2682억원(잠정치)으로, 주주 배당 성향은 35% 정도다.

씨티은행 관계자는 “씨티그룹은 주주가치 제고 및 효율적인 자본 활용을 위해 자본비율이 양호한 국가에 대해 이에 상응하는 배당을 실행하고 있다”며 “한국씨티은행의 경우 배당 후에도 BIS비율(자기자본비율)은 국내은행과는 견줄 수 없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씨티은행은 씨티그룹이 100% 출자한 ‘씨티뱅크 오버씨즈 인베스트먼트 코퍼레이션’(COIC)이 99.9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따라서 배당금은 사실상 전액 해외로 보내진다. 씨티은행은 2014년 509억원, 2015년 1161억원, 2016년에는 1145억원의 배당금을 미국 본사로 보냈다. 배당 성향은 2016년이 49%에 달했고, 지난해 배당 성향은 올해와 비슷한 35%였다.

지난해엔 특히 소비자 상대 영업점을 126개에서 36개로 대폭 줄였고, 이에 논란이 일자 박진회 은행장은 임직원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한국에서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필요한 투자를 지속하겠다. 이를 위해 2017년 사업연도의 이익배당을 유보하기로 건의했다”고 말했다.

씨티은행 노동조합 측은 “은행장이 배당 유보를 밝히고도 결국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대규모 배당을 해 당혹스럽다”고 말했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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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광호 기자 ahn7874@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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