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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러, 시리아서 냉전後 최대 충돌…확전 우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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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용병 수백명 사망설…일부 사망 확인

신중한 미·러…"구체적 확인 어려워"

뉴스1

<자료사진>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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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진 기자 = 수니파 급진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격퇴를 내세워 시리아 내전에 개입한 미국과 러시아가 또 충돌했다. 미군 공습에 러시아 용병들이 다수 사망한 사실이 드러나며 '냉전 이후 가장 치명적인 충돌'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뉴욕타임스(NYT), BBC 등 외신들은 미국이 일주일 전 시리아 동부 데이르에조르에서 실시한 공습에서 최소 2~4명의 러시아 용병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의 공습은 지난 7일 데이르에조르의 시리아 친(親)정부군 기지에서 실시됐다. 시리아 친정부군이 미군과 쿠르드족 민병대인 시리아민주군(SDF) 기지를 기습한 데 따른 보복이다. 미군은 당시 친정부군 100여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자국 군인들 가운데 사망자가 없다고 밝혔으나, 현지 언론들은 수백명에 달하는 러시아 용병들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 용병들은 러시아가 시리아 내전에 개입한 2015년 9월부터 활동한 이들로 알려졌다.

외신과 전문가들은 7년째 이어진 시리아 내전이 열강들의 '본격적인' 대리전으로 변질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이미 미국과 러시아뿐 아니라 이스라엘, 터키, 이란 등이 시리아 내전을 둘러싸고 갈등을 보여왔다.

워싱턴포스트(WP)는 시리아 내전에서 미국이 실시한 군사작전으로 러시아인의 사망 사실이 알려진 것은 처음이라고 전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냉전 이후 미·러 국민들 사이에서 발생한 가장 치명적인 충돌"이라고 진단했다.

미국과 러시아는 아직까지 용병들의 사망설을 공식 확인하지 않았다. 미 공군 중앙사령관인 제프리 해리전 중장은 시리아 내 미·러 간 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통신이 계속해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러시아는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세계 여러 나라에 많은 러시아 국민들이 있다. 구체적인 정보를 얻기란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러시아의 독립 외교전문가인 블라디미르 프로로프는 "크렘린궁(러시아 정부)은 대선을 앞두고 미국과 전쟁을 할 생각이 없다"고 해석했다.
soho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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