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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위치정보 시장, 올해 1조원대로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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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비 25% 성장…LBS 적용단말 자율차, 드론, 로봇 등으로 다각화"]

머니투데이

/2016년 위치정보 활용 서비스 매출 현황(단위: 백만원) /제공=한국인터넷진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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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위치정보 시장이 올해 1조원대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14일 '2017 국내 LBS(위치정보서비스) 산업실태조사' 결과를 통해 올해 국내 위치정보 서비스 매출 규모가 지난해 9769억원 보다 24.8% 증가한 1조2188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8∼10월 방송통신위원회에 허가·신고된 위치정보사업자 893곳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2016년 매출액 기준으로는 광고마케팅 및 상거래 서비스와 생활 및 엔터테인먼트 서비스가 시장의 절반 가량(49%)을 차지했다. 마케팅 및 상거래 서비스 매출이 2961억원(35.1%)으로 가장 많았고 생활 및 엔터테인먼트 매출이 1143억원(13.8%)으로 뒤를 이었다.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 매출은 179억원으로 전체 비중 가운데 2.1%에 불과했지만 향후 전망이 밝은 분야로 꼽혔다. 사업자 37%가 다른 분야에 우선해 빅데이터 분석 신규 사업을 계획 중이라고 답했다.

위치정보 서비스를 적용하는 단말로는 스마트폰 및 태블릿(94.7%)이 가장 많았다. 다만, 전용 단말(64.8%)에 집중된 위치정보 서비스 단말이 1∼2년 후 자율주행차(79.6%), 사물인터넷(51.3%), 웨어러블 단말(37.7%), 드론(35.4%), 로봇(30.4%) 등으로 다각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위치정보 산업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부분으로 법·제도 개선(44.0%)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가장 컸다. 세부 사항으로는 번거로운 사업자 신고 절차와 위치정보 수집 통지 의무 조항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다수를 차지했다.

김호성 KISA 개인정보기술단장은 “사업자들이 위치정보서비스를 발빠르게 개발해 경쟁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제 개선에 힘쓰겠다"며 "최소한의 기술적 보호조치를 위해 클라우드 인프라 지원, 사업자 간담회 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지민 기자 dand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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