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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中 쇼트트랙, 고질병 '나쁜 손'에 발목 잡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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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메달 후보 5명 줄줄이 실격…2개 종목 '노메달' 수모

女 500m 5연패 무산…男 500m·女 계주가 그나마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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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취춘위가 여자 500m 준결승전에서 반칙을 범한 뒤 넘어지는 모습
[AFP=연합뉴스]



(강릉=연합뉴스) 고상민 기자 =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도 고질병인 반칙 플레이를 일삼다 처참한 성적을 내고 있다.

중국은 지금까지 메달 전이 치러진 남자 1,500m와 여자 500m에서 단 하나의 메달도 건지지 못해 체면이 구겨질 대로 구겨진 상태다.

특히 여자 500m는 중국이 1998년 나가노 대회 때부터 4연속 우승한 종목.

이번 평창 대회에서도 중국은 3명의 쟁쟁한 선수들을 내세워 올림픽 5연패에 나섰으나 메달 후보였던 판커신과 취춘위가 모두 준결승에서 실격패를 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판커신은 특히 올림픽은 물론 세계선수권대회, 월드컵대회 등 각종 국제 경기에서 우리나라 선수들을 손으로 방해, 메달 획득을 가로막은 일이 잦아 '반칙왕', '나쁜 손'이라는 악명까지 붙은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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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석희, 아쉬운 실격
(삿포로=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21일 일본 삿포로 마코마나이 실내 빙상장에서 열린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쇼트트랙 여자 500m 결승에서 심석희(오른쪽)가 중국 판 커신에게 가로막히고 있다. 2017.2.21 psykims@yna.co.kr



메달권에 있던 중국 남자 선수 3명도 교묘히 반칙술을 펼치다 대거 실격처리되는 쓴맛을 봤다.

중국 쇼트트랙의 대들보인 우다징은 지난 10일 남자 1,500m 준결승전에서, 소치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한톈위와 차세대 간판 런쯔웨이도 13일 남자 1,000m 예선에서 '손장난'을 치다 적발돼 나란히 탈락했다.

쇼트트랙이 1992년 알베르빌 대회에서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중국은 한 번도 노메달을 기록한 적이 없을 만큼 아시아에선 한국에 이어 최강 기량을 자랑한다.

그러나 대회가 중반으로 치닫는 가운데 간판급 스타들이 줄지어 실격당하면서 동메달 하나도 건지지 못하자 중국 대표팀은 말 그대로 초상집 분위기다.

그나마 우다징이 남자 500m(세계랭킹 1위), 1,000m(세계랭킹 3위)에 동시 출전, 유력한 메달 후보로 거론되고 있으나 앞선 1,500m 준결승에서 실격패한 충격이 큰 만큼 제 기량을 발휘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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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중국 남자 쇼트트랙 간판, 우다징
(강릉=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7일 오후 강릉영동대학교에서 우다징(가운데) 등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중국 대표팀이 훈련하고 있다. 2018.2.7 xyz@yna.co.kr



여자 3,000m 계주팀도 현재 세계랭킹 2위로 막강 전력을 과시하고 있으나, 한국(1위)과는 기량 차가 현격한 데다 네덜란드(3위), 캐나다(5위)와는 호각세여서 메달을 장담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이 밖에도 여자 1,500m에서 밴쿠버-소치 대회 2연패를 기록한 저우양이 이번 평창올림픽에도 출격, 주목을 받고는 있지만 한물갔다는 평가에 힘이 실린다.

이 종목 세계랭킹 1위는 최민정(성남시청), 2위는 심석희(한국체대). 저우양은 23위에 불과하다.

gorio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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