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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바, 中승인 지연 탓에 반도체 매각 3월 넘길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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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 일본 도시바(東芝)의 반도체 사업 매각이 SK하이닉스의 독주를 우려하는 중국 탓에 애초 예정한 시한인 3월보다 미뤄질 수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4일 보도했다.

중국 규제 당국은 도시바의 반도체 매각 계약을 아직 승인하지 않고 있으며, 계약 시한인 오는 3월 31일까지 승인할 가능성도 낮다고 복수의 소식통이 전했다.

이들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SK하이닉스가 도시바 반도체를 인수해 지분 상당 비율을 확보하게 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중국은 세계 최대 반도체 시장으로, 미국이나 한국 기업에 맞설 토종 업체를 키우려는 게 정부 입장이다.

상무부는 승인 조건으로 도시바를 상대로 가격 동결, SSD(솔리드 스테이트 디스크)와 반도체 메모리의 분리 등을 요구할 가능성도 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도시바는 3월 말까지 SK하이닉스를 포함한 베인캐피털 컨소시엄에 2조 엔에 반도체 매각을 완료하기로 하고 중국 등에서 반(反)독점 심사를 받고 있다.

그러나 매각이 완료되지 못해도 도시바로서는 오히려 가격 협상에서 우위를 점할 것으로 블룸버그 통신은 내다봤다.

자금난에 시달려온 도시바는 당초 반도체 매각 자금을 긴급 수혈해 3월 말 상장 폐지 위기를 피하려 했으나 지난해 12월 6천억 엔 증자에 성공하면서 급한 불을 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도시바는 베인 컨소시엄에 인수가 인상 요구, 반도체 사업 상장, 매각 백지화 등의 선택지를 검토할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연합뉴스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newgla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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