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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킴부탱 父 "한국인 악플, 캐나다 경찰과 공식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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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캐나다의 킴부탱이 13일 오후 강원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500m 결승 경기에서 동메달을 차지하고 기뻐하고 있다. 이날 최민정이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3위에서 2위로 올라설 때 왼팔로 킴부탱의 진로를 방해했다는 이유로 실격됐다/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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킴 부탱(캐나다)의 아버지가 "한국인들의 악플에 대해 대응하겠다"며 공식 입장을 밝혔다.

14일(한국시간) 캐나다 방송 CBC는 "한국인들이 심판대신 부탱을 비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킴 부탱은 13일 밤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500m 결승에서 4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하지만 2위로 들어온 최민정이 실격처리되며 킴 부탱이 동메달을 차지하게 됐다.

심판진은 최민정이 부탱을 추월하는 과정에서 부탱의 무릎을 손으로 건드렸다며 임페딩 반칙을 선언했다. 하지만 부탱 또한 오른 손으로 최민정의 왼쪽 팔뚝을 밀어 레이스를 방해하는 장면이 포착돼 최민정만 실격 당한 것에 대한 형평성 논란이 일었다.

이에 한국 팬들은 부탱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집중포화했다. 쏟아지는 한국팬들의 비난에 부탱은 14일 새벽 SNS를 비공개전환했다.

CBC는 "한국팬들이 부탱의 SNS에 위협적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며 "부탱의 아버지인 피에르 부탱이 '캐나다 스피드스케이트협회가 이번 SNS 위협에 대해 RCMP(캐나다국가경찰), 캐나다올림픽위원회, 스포츠연맹 등과 공동으로 대처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CBC는 부탱의 SNS 댓글을 공개하며 '대부분 한국인이 폭력적 내용을 썼다'고도 했다. 하지만 부탱이 아닌 심판을 비난하는 글도 있으며 '선수의 잘못이 아니다. 미안하다'는 사과 댓글도 있었다고 보도했다.



한지연 기자 vivid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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