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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붙는' 與 경기도지사 경쟁… 정공법·원톱론 등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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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해철·이재명 경쟁 본격 '수면위로'… '한판 대결' 예고

파이낸셜뉴스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재명 성남시장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경선 경쟁에 본격적으로 불이 붙기 시작했다. 양강(兩强)으로 평가받는 전해철 의원과 이재명 성남시장이 상대를 향해 조금씩 발톱을 드러내기 시작하면서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전 의원은 설 명절을 앞두고 전격 성남의 성호시장을 찾았다. 성남이 경쟁자인 이 시장의 홈그라운드라는 점에서 파격적인 행보다.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이 시장에게 뒤지고 있지만 '적진'을 직접 찾는 정공법으로 강력한 경지도지사 출마의지와 경선 승리의 자신감을 피력하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특히, 전 의원은 이 시장을 겨냥해 "언론에서 주목하지 않았던 성남시의 불통 행정을 직접 현장을 찾아 청취하고 언론이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가 아닌 현장에서 민심과 소통하기 위해서 시장행을 택했다"라고 방문 배경을 강조했다.

전 의원은 향후에도 성남시 현안과 관련해 경청 간담회 등을 계속해서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전 의원 측 관계자는 이날 본지 통화에서 "성남 지역에서 현안과 관련한 면담 요청들이 꾸준히 들어오고 있다"면서 "설 연휴 이후 차례로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성호시장 방문도 시장 상인회 대표들의 요청에 의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전 의원은 설 연휴 기간 대외 활동없이 준비 중인 책 집필 작업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 시장은 '원톱론'을 들고 나왔다.

이 시장은 전날 경기도청 출입기자단과의 오찬자리에서 전 의원을 겨냥한 듯 "자신이 당내에서 도지사 후보로 원톱이기 때문에 양강 구도로 분류하지 말아 달라"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고, 차기 대선후보로까지 거론되는 점을 십분 활용하며 경쟁 자체를 원천 봉쇄하려는 전략이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된다.

다만, 이 시장 측 관계자는 "여론조사 결과를 언급하는 과정에서 수치상으로 우위를 점하고 있는 부분을 단순히 설명하면서 나온 얘기 일 뿐"이라며 "특정 상대나 경선 등을 염두해두고 한 이야기는 아니다"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이 시장은 설 연휴에는 특별한 일정 없이 휴식과 시정 구상에 집중 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당내 또 한 명의 경기도지사 후보인 양기대 광명시장은 시장 임기내 이룬 성과와 향후 경기도 비전 등 '일하는 단체장' 이미지를 적극 부각시키는데 주력하고 있다. 설 연휴에도 광명동굴과 KTX광명역에서 일일 검표원, 유라시아대륙철도 예매 홍보원으로 활동한다는 계획이다. 양 시장 측 관계자는 "이런 과정을 통해 인지도가 올라가면 자연스럽게 호감도 상승으로 연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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