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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아이돌 팬클럽 등장…中 아이돌 '티에프보이즈' 팬들 ICO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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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하게 아이돌 지원하겠다" … 이더리움 기반 ICO 토튼 발행 ]

머니투데이

중국 인기 아이돌 그룹 '티에프보이즈'(TFBOYS)의 팬이 멤버 중 한 명의 사진이 인쇄된 핸드폰케이스를 들고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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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팬덤을 상징하는 수단이 응원봉이나 풍선이 아니라 가상통화가 될지 모르겠다.

13일(현지시간) 미국 가상통화 정보사이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중국의 인기 아이돌그룹 '티에프보이즈'(TFBOYS·The Fighting Boys)의 팬들이 블록체인 후원단체를 만들어 자체 토큰인 ‘TFBC’를 발행했다.

TFBC는 이더리움 블록체인 기반으로 총 5999만3157 TFBC가 발행됐다. 1TFBC의 가격은 약 1.7위안(290원)이다. 발행 코인의 숫자는 티에프보이즈 세 멤버인 왕쥔카이(1999월 9월21일), 왕위안(2000년11월8일), 이양쳰시(2000년 11월28일)의 생일을 모두 합한 숫자다. 이 중 60%는 세 멤버의 몫으로 남겨놓고 40%만 ICO(가상통화 발행)를 통해 공개했다.

1이더리움으로 3000TFBC를 구매할 수도 있는데 이미 2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450만 TFBC를 매입했다. 시가로 따지면 약 13억원이다. 이 단체는 향후 투자자들이 TFBC로 앨범, 굿즈, 콘서트 티켓 등을 구매할 수 있다고 밝혔다. 목표는 티에프보이즈를 사랑하는 팬들에 의해 유지되는 블록체인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것.

하지만 발행 주체가 명확하지 않고 중국이 가상통화 발행 및 거래를 금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중국 당국은 지난해 9월 ICO를 금지하고 가상통화 거래소를 폐쇄 조치했다. 이 때문에 단체는 TFBC를 외국인만 구입이 가능하다고 밝히고 있지만 사실상 티에프보이즈의 팬 대부분이 중국인이기 때문에 음성적으로 중국 팬들이 ICO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소속사인 TF엔터테인먼트도 부정적인 입장이다. 소속사는 10일 웨이보를 통해 "어떠한 사적인 조직의 식권 발행도 인증한 적 없다"며 "블록체인 기술을 악용한 사기 활동일 가능성이 농후하며 법적인 조치를 취하겠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그럼에도 가상통화가 아이돌 산업에 활용될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아이돌 팬 문화는 그 동안 불투명한 거래와 사기 등이 문제가 됐는데 블록체인 기반 가상통화를 활용하면 거래 내역이 투명하게 공개되기 때문에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국내 거래소 코인네스트에는 지난 9일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에 블록체인를 적용한 스타코인이 상장했다. 단일 아이돌 팬덤에서 활용되는 코인은 아니지만 엔터테인먼트 분야 전반에서 티켓 예매, 굿즈 구매 등의 용도로 사용될 수 있다. 올해 드림콘서트 결제수단으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구유나 기자 yun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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