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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연휴 N 여행] 강원권: "한국이 보인다"…평창올림픽 민속공연·전통놀이 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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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감 만족' 문화올림픽…평창, 강릉, 정선 등 개최도시마다 프로그램 한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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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오후 강원 강릉시 월화거리에서 열린 강릉문화올림픽 개막행사에서 강릉농악대가 풍악을 울리며 흥겹고 신명 나는 길놀이를 펼쳤다.[연합뉴스 자료사진]



(강원=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민족 대명절 설 연휴(15일∼18일) 강원도는 큰 추위 없이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이겠다.

평창동계올림픽 기간과 겹치는 이번 설 명절 연휴에는 올림픽 개최도시를 중심으로 '2018평창 문화올림픽' 행사가 풍성하다.

특히 설 명절과 연계한 민속놀이 체험과 전통공연 등 다양한 문화올림픽 프로그램이 준비돼 온 가족이 동계올림픽과 전통문화를 즐길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창작공연 '월화전'과 각종 문화예술공연이 릴레이로 펼쳐지는 '아트온스테이지'(Art on Stage) 등 오감을 충족시켜 줄 음악과 놀이가 어우러진 공연도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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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문화올림픽 프로그램의 하나로 마련된 단종국장 재현행사가 지난 12일 오후 강릉 시내에서 펼쳐졌다.[연합뉴스 자료사진]



◇ 큰 추위 없고 대체로 맑아

설을 포함한 15일∼17일 강원도는 대체로 맑겠고, 18일은 구름 많다.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겠으나 영서는 15일∼16일 평년보다 조금 낮겠고, 내륙은 낮과 밤의 기온 차가 크겠다.

주요 도시의 예상 아침 최저기온과 낮 최고기온은 춘천과 원주가 영하 8도∼영상 5도, 강릉은 영하 1도∼영상 8도 분포를 보이겠다.

평창은 영하 11도∼영상 1도로 다른 도시보다 춥겠다.

설인 16일 강원도 평년 기온은 평균 영하 0.1도, 아침 최저 영하 5도, 낮 최고 영상 5.5도다.

현재 동해안과 산지에 건조경보가, 일부 내륙에 건조주의보가 각각 내려져 있어 난방기 관리와 화재예방에 주의가 필요하다.

연휴 기간 동해 물결은 1∼3m로 일겠으며 먼바다는 높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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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문화올림픽 프로그램의 하나로 마련된 단종국장 재현행사가 지난 12일 오후 강릉 시내에서 펼쳐졌다.[연합뉴스 자료사진]



◇ "강릉 부사 납시오∼"

조선 시대 지역의 주요 관청이었던 '대도호부'가 위치한 강릉에서 당시 대도호부사 행차를 그대로 재현한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대도호부사 행차는 15일 오후 2시부터 강릉역에서 월화거리까지 1.7㎞ 구간에서 재현된다.

이날 행차에서는 조선 태종 시기 국왕 친위부대였던 금군을 이끌고 왜구를 물리친 강릉 대도호부사 신유정의 부임행차 모습을 다시 나타낸다.

대도호부사의 위엄과 권위를 상징하듯 화려하고 절도 있는 행렬은 강릉 월화거리까지 이어진다.

행차는 30여 명의 취타대를 선두로 대도호부 기수단 100여 명이 뒤를 따르며 부사 수행관리 50여 명과 농악대 100여 명이 흥을 돋운다.

특히 당시 부사였던 신유정이 금군을 이끌었던 것처럼 이번 행렬에도 실제 인근 군부대 장병 80여 명이 참여해 의미를 더한다.

행차는 15일을 시작으로 16일과 22일에도 펼쳐진다.

패럴림픽 기간인 3월 10일과 11일에는 강릉 올림픽파크 오픈스테이지에서 행차 중 일부를 재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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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아리랑, 얼쑤∼'[연합뉴스 자료사진]



◇ '아리랑의 고장'에서 즐기는 전통문화

알파인 경기가 열리는 정선은 수려한 풍경과 함께 아리랑의 도시로 유명하다.

15일부터 18일까지 4일 간 정선 아라리촌과 공설운동장 등에서 설맞이 민속공연이 열린다.

조선 시대 정선 주거문화를 재현한 아라리촌에서는 전통문화 체험을 비롯해 올림픽 종목과 겨울 음식 체험 등이 열린다.

옛 양반이 살았던 기와집과 참나무 굴피로 지붕을 덮은 굴피집, 소나무를 쪼갠 널판으로 지붕을 이은 너와집, 대마의 껍질을 벗겨낸 줄기로 이엉을 엮은 저릅집 등이 옹기종기 모여 있어 당시의 삶도 엿볼 수 있다.

정선 공설운동장에서는 민속놀이대회, 민속공연, 각종 문화공연이 흥을 더한다.

민요 '정선아리랑'에 등장하는 아리랑 시장에서는 다양한 먹거리와 농·특산물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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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인 경기 개최지 강원 정선 아리랑센터 아리랑홀에서 지난 10일 문화올림픽 행사로 정선아리랑극 '아리 아라리' 공연이 선을 보였다.[정선군 제공=연합뉴스 자료사진]



◇ 평창 올림픽파크 전통문화관 체험행사 풍성

설상 종목 경기가 열리는 평창에서도 설 명절을 전후해 다채로운 전통문화 체험 행사가 즐비하다.

한옥 형태로 조성된 평창 올림픽파크 전통문화관에서는 서예도 구와 스마트폰 앱을 이용한 캘리그라피 포토 만들기, 세시 풍습인 목판 세화(歲畵) 만들기를 체험할 수 있다.

전통문화와 풍습을 다룬 민화 병풍과 세계의 전통 탈도 구경할 수 있다.

KTX 진부역에서는 올림픽을 주제로 한 풍속화와 도자기 등 전통예술 명인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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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강릉역 앞에 마련된 '페스티벌 파크 강릉'에서 문화올림픽 행사의 하나로 문화예술공연이 펼쳐졌다.[연합뉴스 자료사진]



◇ 월화전·아트온스테이지…놓치지 말아야 할 공연

창작공연 '월화전'이 16일과 17일 강릉단오제전수교육관에서 무대에 오른다.

월화전은 지금까지 구전으로만 전해오던 강릉 대표 설화 '무월랑과 연화낭자'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다.

연극, 무용, 음악 등이 총망라된 총체극이다.

지난해 9월 초연과 연말 공연을 거쳐 문화올림픽 프로그램으로 다시 무대에 오른다.

공연의 모티브가 된 설화는 신라 시대 연화 낭자와 무월랑 도령이 강릉에서 만나 사랑을 꽃피우고 위기를 맞지만 신비한 황금 잉어가 두 사람의 인연을 맺어준다는 이야기를 담아냈다.

이 설화를 배경으로 월화전 뿐만 아니라 월화거리까지 만들어지기도 했다.

공연은 자유관람석으로 모든 좌석이 무료다.

사전에 배부한 초대권을 소지한 관람객은 우선 입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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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밤 강릉시 경포호에서 평창문화올림픽 프로그램의 하나로 호수 안에 대형 인공 달을 설치하고 레이저와 영상쇼를 펼치는 라이트아트 쇼 '달빛 호수' 행사가 열렸다.[연합뉴스 자료사진]



평창조직위와 강원도는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을 문화올림픽으로 만들고자 400여 개의 문화예술공연 '아트온스테이지'(Art on Stage)를 진행 중이다.

아트온스테이지는 국내외 관람객이 찾기 쉬운 공연장 4곳에서 매일 11∼12회 공연이 펼쳐진다.

먼저 펑크와 블루스 그리고 팝과 락을 기반으로 한 한상원 밴드가 친숙한 유명 팝과 가요를 들려준다.

공연은 페스티벌파크 강릉과 평창에서 17일과 18일 펼쳐진다.

문화올림픽 축제에는 개그 공연팀 '쇼그맨'도 출동한다.

박성호, 김재욱, 김원효, 이종훈, 정범균 5명의 인기 개그맨이 모여서 만든 버라이어티 개그쇼 공연팀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그동안 방송에선 볼 수 없었던 마술, 분장쇼, 몸개그, 애드립, 춤과 노래 등이 어우러진 신개념 버라이어티 개그 공연으로 즐거움을 선사한다.

공연은 17일 페스티벌파크 강릉에서 열린다.

이밖에 마샬아츠 퍼포먼스 혼, 강원감영 국악예술단의 국악관현악 공연 등이 펼쳐진다.

모든 공연은 무료다.

자세한 내용은 문화올림픽 강원도 공식 누리집(www.culture2018.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conany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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