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1월 고용동향 발표
1월 취업자수 전년 대비 33만4000명 늘어
제조업 취업자 10만6000명 늘며 고용 상황 다소 개선
실업자는 102만명..7개월만에 다시 100만명대
통계청이 14일 발표한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621만3000명이다. 1년 전보다 33만4000명 늘었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지난해 9월(31만4000명)을 기록한 이후 3개월 연속 20만 명대를 기록하다가 넉 달 만에 다시 30만 명대로 올라섰다.
1월 고용동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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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별로는 제조업ㆍ건설업 등에서 늘었고 교육ㆍ서비스업, 도ㆍ소매업 등에서 감소했다. 제조업 취업자는 10만6000명 늘면서 전달(7만7000명)보다 증가 폭이 확대됐다.
최저임금 상승으로 실업자가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던 숙박 및 음식점업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3만1000명 줄었다. 지난해 12월(-5만8천 명)보다 감소 폭이 줄어들었다.
지난달 취업자 증가 폭이 늘어난 건 조선업 등을 중심으로 제조업 고용상황이 개선돼서다. 고용률은 59.5%였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1년 전보다 0.7%포인트 상승한 66.2%였다.
실업자 수는 1년 전보다 1만2000명 늘어난 102만명을 기록했다. 7개월 만에 다시 100만 명을 넘어섰다. 실업률은 3.7%로 1년 전과 같았다. 청년(15∼29세) 실업률은 1년 전보다 0.1%포인트 상승한 8.7%였다.
체감실업률인 청년층 고용보조지표 3은 21.8%로 1년 전보다 0.8%포인트 하락했다. 체감실업률이 떨어진 것은 2017년 3월 이후 10개월 만이다.
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취업자 증가 폭이 개선된 것은 2016년 하반기부터 이어졌던 제조업 불황에 따른 기저효과 영향도 있다”며 “제조업 상용직으로 진입하는 일용직이 늘면서 일용직도 감소했다”고 말했다.
기획재정부는 1월 고용동향에 대해 “청년층 취업자가 3만1000명 늘어 6개월 만에 증가로 전환하는 등 상황이 다소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다만 “통상현안 등 대내외 위험요인이 여전히 있고 2월 졸업시즌, 인구변화 등으로 청년실업률이 상승할 우려가 있다”라고 전망했다.
기재부는 “재정사업 조기 집행, 일자리 안정자금 지원을 신속히 추진하고 중소기업 취업지원과 해외취업 활성화 등 청년 일자리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세종=하남현 기자 ha.nam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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