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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리뷰] 5만원대에 구형 PC 쌩쌩하게...보급형 SSD ‘라이트온 MU3 PH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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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어김없이 졸업,입학 시즌을 맞아 다양한 신제품 PC와 각종 아카데미 행사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신제품을 구입할 형편이 안되거나 기존에 갖고 있는 PC가 제법 쓸만하다면 간단히 업그레이드만 해도 성능을 높이고 비용도 절감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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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기존에 사용하던 구형 노트북이나 데스크톱이 저장장치로 HDD(하드디스크 드라이브)만 달려있다면 SSD로 바꿔주는 것으로 상당한 체감 성능 향상을 노릴 수 있습니다. 저장장치 전문 기업 라이트온(Lite-On)의 보급형 SSD인 'MU3' 시리즈는 구형 PC의 업그레이드용으로 알맞은 제품입니다.

올해 새롭게 선보인 라이트온 'MU3 PH6'는 보급형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TLC 방식의 낸드 플래시 대신 MLC 방식의 3D 낸드 플래시를 채택해 수명과 내구성, 안정성이 더욱 향상된 것이 특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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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온 MU3 PH6는 표준 2.5인치 규격에 SATA3 인터페이스를 채택했습니다. 외관상으로는 기존 TLC 낸드 플래시를 채택한 모델과 똑같습니다. 겉보기만으로는 어떤 메모리를 채택했는지 확인할 방법이 없지만 모델명이 'PH6'로 시작하는 것으로 MLC 낸드 플래시를 채택한 모델이라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알루미늄 케이스 속에는 전체 크기의 절반만 한 SSD 기판이 들어있습니다. 기존 MU3 모델과 마찬가지로 파이슨 S11(Phison S11) 콘트롤러를 채택했으며, 낸드 플래시는 마이크론의 3D MLC 낸드 플래시가 사용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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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사인 라이트온에 따르면 도시바의 TLC 낸드 플래시를 사용한 기존 MU3 모델과 달리 이번 MU3 PH6는 도시바와 하이닉스, 마이크론의 낸드 플래시를 병행해서 사용한다고 합니다. 보급형 모델인 데다, 콘트롤러는 같은 것을 사용하기 때문에 메모리 브랜드가 달라도 성능은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표준 2.5인치 규격을 채택한 덕분에 2.5인치 HDD를 장착할 수 있는 PC라면 얼마든지 기존의 HDD를 라이트온 MU3 PH6로 교체할 수 있습니다. 두께도 7mm에 불과해 7mm 드라이브만 장착할 수 있는 일부 슬림형 노트북도 문제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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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톱의 경우는 빈 드라이브 베이와 남은 SATA 포트를 이용해 SSD를 장착할 수 있지만, 노트북의 경우 보통 1개의 SATA 드라이브만 장착할 수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기존의 HDD를 떼어낸 자리에 라이트온 MU3 PH6 SSD를 장착하면 됩니다.

물론, 새로 장착하는 라이트온 MU3 PH6 SSD에는 운영체제 등이 아무것도 들어있지 않습니다. 운영체제를 새로 설치하거나, 드라이브 내용을 통째로 복사해주는 마이그레이션(Migration) 프로그램을 사용해 기존 HDD의 운영체제를 SSD로 복사해서 사용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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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널리 사용되는 드라이브 벤치마크 도구인 크리스탈 디스크 마크로 성능을 확인해봤습니다. 연속 읽기 550MB/s 이상, 연속 쓰기 480MB/s 이상으로 보급형 SSD 기준으로 준수한 성능을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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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D의 가장 큰 장점은 빠른 읽기/쓰기 속도와 검색속도입니다. 보급형 SSD라 하더라도 일반 HDD보다 2배~3배가량 더 빠르며, 검색속도도 월등히 빠르기 때문에 실제 느껴지는 체감 성능 차이도 상당합니다.

기존의 HDD를 SSD로 바꾸는 것만으로도 부팅 속도와 프로그램 실행 속도, 페이지 로딩 속도 등이 대폭 향상되기 때문에 메모리 용량 증설과 더불어 저렴한 비용으로 PC 성능을 크게 향상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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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온 MU3 PH6는 현재 120GB 용량 모델만 출시됐습니다. 국내 공식 수입/유통사인 컴포인트에 따르면 추후 다른 용량 제품도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입니다. 가격도 5만원대로 크게 부담되는 편은 아닙니다.

구형 PC를 사용하고 있지만 아직 쓸만해서 버리기 아깝다면 HDD만이라도 라이트온 MU3 PH6로 바꾸는 것은 어떨까요. PC의 성능이 몰라보게 달라져 좀 더 오래 사용할 수 있습니다.

IT조선 최용석 기자 redpriest@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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