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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카카오게임즈, 中텐센트 등 5개 업체서 1400억 투자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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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가 1400억원 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참여사는 중국 IT 기업 텐센트(500억원), 국내 게임사인 넷마블게임즈(500억원)·액토즈소프트(200억원)·블루홀(100억원), 그리고 사모펀드인 프리미어성장전략엠앤에이사모투자합자회사(100억원) 등 5곳이다. 이 중 텐센트·블루홀과는 온라인 게임 '배틀그라운드' 서비스에 협력하고, 액토즈소프트와는 모바일 게임 '드래곤네스트' 공동 퍼블리싱 사업을 추진하는 등 참여사 모두가 파트너십 또는 전략적 협력 관계라고 카카오게임즈는 설명했다.

이번 증자에 참여한 기업들은 모두 카카오게임즈와 인연이 있다. 넷마블게임즈는 카카오게임 플랫폼의 오랜 고객이자 협력사다. '모두의마블'과 '세븐나이츠' 등 넷마블 대표작들은 모두 카카오게임을 통해 출시됐다. 게임업계에 따르면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가 지난해 11월 열린 지스타에서 방준혁 넷마블 이사회 의장을 만나 이번 투자를 이끌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게임즈는 2016년 11월 경영난에 빠진 블루홀에 50억원을 수혈했다. 그리고 1년여가 지나 수십 배 규모로 성장한 블루홀은 역으로 카카오게임즈에 100억원을 투자했다. 액토즈소프트 역시 올 상반기 출시될 예정인 '드래곤네스트M'의 공동 배급사다.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이번 투자는 직간접적 관계사들이 우리 잠재력을 높게 평가한 것은 물론 당사와 쌓아온 협력관계와 신의를 증명하는 의미 있는 투자라고 자부한다"며 "상호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번 투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 총 1400억원을 양질의 게임 확보, 개발력 강화, 글로벌 사업 확대 및 이와 동반된 인수·합병 및 성장을 위한 투자 재원 등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PC 게임 사업 부문의 안정적인 성장과 카카오 게임 플랫폼의 진화 및 퍼블리싱 모델 경쟁력 강화 등 성장을 위한 채비를 마쳤다는 설명이다. 또 개발 전문 자회사 프렌즈게임즈는 통합된 개발 역량과 카카오프렌즈 IP의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개발에 전념할 계획이다.

[이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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