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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주목받지 못해 오기 생겼다” 패기 넘치는 인터뷰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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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올림픽] 김민석, 내가 해냈다 (강릉=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13일 오후 강릉 스피드스케이트 경기장에서 열린 2018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에 출전한 김민석이 동메달이 확정되자 코치진을 끌어안으며 기뻐하고 있다 2018.2.13 yangdoo@yna.co.kr/2018-02-13 21:37:19/ <저작권자 ⓒ 1980-2018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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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선수(19·평촌고)가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1500m에서 한국에 동메달을 안긴 가운데 그의 과거 인터뷰가 화제다.

김민석 선수는 지난 7일 인터뷰에서 “메달 후보로 주목받지 못하다 보니 ‘뭔가 보여주겠다’는 오기가 생긴다”라며 의지를 다진 바 있다.

이어 그는 “장담은 못 하지만 메달을 따고 싶고, 따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메달에 대한 남다른 의욕을 보였다.

결국 김민석은 생애 첫 올림픽에서 아시아 선수 최초로 남자 1500m 메달을 목에 걸었다.

35명이 출전한 남자 1500m에서 하랄즈 실로우스(32·라트비아)와 함께 15조에서 레이스를 펼쳤다. 이날 인코스에 뛴 김민석은 300m를 구간을 중위권인 23.94초에 통과한 후 막판에 스퍼트를 올려 중간 3위까지 올라섰다. 차근차근 치고 나간 김민석은 1100m까지 1분 16초 45를 찍으며 2위에 자리했다. 마지막 한 바퀴에서 28초48을 찍었고, 1분 44초 93으로 3위에 올랐다. 김민석보다 더 좋은 기록을 낸 선수는 키얼트나위스(네덜란드)와파트릭루스트(네덜란드) 밖에 없었다.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의 응원단의 함성만 줄곧 울려 퍼지던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 모처럼 한국 팬들의 열띤 환호로 뒤덮였다. 예상하지 못한 '깜짝 동메달'에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을 찾은 국민들은 열광했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 나선 김민석은 "정말 믿기지 않는 결과다. 이게 다 국민의 성원을 얻어 이뤄낸 결과가 아닌가 싶다"며 "마지막 조 경기를 볼 땐 정말 조마조마했다"고 웃었다.

김민석은 "700m 지나고 정말 많이 힘들었는데 머릿속 가득 함성이 들려서 그 힘으로 버텨냈다. 내 이름을 부르는 소리가 계속해서 들렸고, 함성이 정말 큰 역할을 해줬다"고 말했다,

겨울올림픽 빙속 남자 1500m에서 메달을 딴 것은 한국 선수뿐만 아니라 아시아 전체에서도 김민석이 처음이다. 이전 올림픽까지 남자 1500m는 미주와 유럽 선수들의 독무대 였다. 김민석은 자타공인 1500m 에이스다. 지난 2014년 16세의 나이에 국가대표에 선발되면서 큰 기대를 모았다. 이후 엘리트 코스를 밟으며 승승장구했다. 지난해 열린 삿포로 동계 아시안게임에서는 1500m와 팀 추월에서 금메달을 획득, 2관왕에 올랐다.

김민석은 "최초라는 타이틀 자체가 큰 영광이다. 좋은 결과를 위해 쉬지 않고 달려가겠다"며 "팀 추월에서도 승훈이 형, 정재원과 함께 호흡을 맞춰서 좋은 결과를 내겠다"고 든든한 미소를 보였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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