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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특집]어차피 막히는 귀성길, 꽉 찬 스트레스라도 뚫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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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견 놀이터’도 갖춘 덕평…내과·외과 등 진료 받는 안성

9홀 미니 파크골프장…음식 덜 기다리는 ‘모바일 주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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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명절 연휴기간 고속도로는 밀리게 마련이다. 서두르면 사고 나기 십상. 길이 막힐 때는 많이 쉬는 게 낫다. 고속도로 휴게소마다 이색 서비스가 있다. 애견 놀이터는 물론 병원까지 갖춘 휴게소도 있다. 알아두면 도움이 된다.

■ 이색 서비스를 즐겨라

고향길에 오를 때 애견을 두고 갈 수도 없고, 명절 연휴에 이웃에게 맡길 수도 없는 노릇이다. 애견은 사람보다 더 민감하므로 자주 쉬게 하는 게 스트레스를 덜 주는 방법이다. 일부 고속도로 휴게소가 애견 놀이터를 운영한다. 영동선 덕평휴게소는 애견 체험학습장은 물론 천연잔디 운동장과 애견 레포츠 장비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경부선 죽암(서울 방향. 이하 괄호 안 지명은 방향), 서해안선 서산(목포), 남해선 진주(부산), 순천완주선 오수(전주) 휴게소에도 반려견이 쉴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예쁜 정원을 갖춘 휴게소도 많다. 덕평휴게소에는 별빛정원 우주를 비롯해 곳곳에 산책로가 있다. 영화·드라마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경부선 금강과 남해선 섬진강(부산)은 천혜의 자연 속에서 장시간 운전의 피로를 풀 수 있다. 안동(부산)에서는 하회탈, 현풍(대구)에서는 도깨비 시장 등 이색체험을 할 수 있다.

급하게 병원을 찾을 일이 있다면 경부선 안성(서울)으로 가면 된다. 전국 휴게소 최초로 내과, 외과, 피부과, 정형외과, 소아청소년과 등 진료과목을 두루 갖추고 있다. 약국은 10개 휴게소에 있다. 경부선 망향(부산)·천안(서울)·청주(서울)·기흥(부산)·안성(서울), 서해안 행담도, 영동선 덕평·여주(강릉)·문막(강릉), 중부선 마장 등이다.

레저시설을 갖춘 휴게소도 있다. 서해안선을 탄다면 고창고인돌(서울)에 들러보자. 나무채로 나무공을 칠 수 있는 9홀 미니 파크골프장이 있다. 누구나 손쉽게 골프를 배우고 즐길 수 있는데, 장비는 휴게소에서 무료로 빌려준다.

차가 더러워졌다면 영동선 용인(서창)으로 가자. 전국 9곳 휴게소에서 세차를 하거나 차를 정비할 수 있다. 경부선 죽전(서울)·안성(서울)·천안(서울)·기흥(부산), 서해안선 화성(시흥·목포), 중부선 이천(하남)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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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깨알 정보를 놓치지 말라

기름값은 휴게소마다 천차만별이다. ‘ex-oil(옛 알뜰주유소)’은 전국 평균에 비해 ℓ당 50~60원이 싸다. 2월9일 현재 가장 싼 곳은 중부 내륙선 문경(양평), 서해안선 함평천지(시흥), 호남선 백양사(논산), 순천완주선 오수(전주·광양), 중부내륙선 성주(양평·창원) 등이다. 경부선은 특히 부산 방향 안성, 옥산, 통도사 주유소가 저렴하다. 영동선은 강릉(강릉·인천), 평창(강릉·인천), 중부선은 음성(통영·하남), 고성(통영·하남), 서해안선은 화성(시흥·목포) 주유소의 기름값이 싸다.

한국도로공사는 음식을 모바일로 먼저 주문할 수 있는 간편주문서비스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망향(부산), 천안(서울), 옥천(부산), 원주(양방향), 강릉(양방향) 휴게소 등 현재 전국 7곳에서 시범운영 중이다. 위치기반 서비스를 이용하기 때문에 사전 주문하고 결제하면 도착하자마자 식지 않은 음식을 먹을 수 있다.

전국 19개 화물차휴게소에는 수면실이 있다. 화물차 운전기사가 아닌 일반인들도 이용할 수 있다. 수면실은 물론 샤워실에 운동시설까지 갖추고 있다. 옥천(서울·부산), 문경(양평·마산), 영천(대구·포항), 이서(논산·순천) 등에서 일반인들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설 연휴 각종 이벤트를 마련한 곳도 많다. 경부선 34곳, 중부선 16곳, 영동선 13곳으로 떡국을 무료로 나눠주는 것은 물론 윷놀이, 투호던지기 등 전통놀이 체험을 할 수도 있다.

세뱃돈을 신권으로 바꾸어주는 서비스도 있다. 천안(서울), 추풍령·옥산·죽암(부산), 이천(하남) 휴게소 등에 가면 된다. 저금통과 생수 등을 선물로 주는 곳도 있다.

설 연휴 기간인 2월15~17일에는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된다. 고속도로에 진입할 때 예전처럼 통행권을 챙겨야 하지만 목적지에 도착하면 ‘0원’ 처리된다. 하이패스도 마찬가지다. 무료인데, 톨게이트 진출입 시 정상처리 안내가 뜬다.

■ 알아두면 편리한 맛집

설 연휴 때는 식당마다 북새통이다. 어차피 기다리긴 마찬가지지만 조금이라도 더 맛있는 집이 낫다. 한국도로공사는 최근 3년간 경부선과 호남선, 영동선 등 전국 100여개 고속도로 휴게소 이용객과 전문가들을 통해 휴게소 맛있는 음식(EX-FOOD)을 엄선했다. 하지만 명절 연휴기간 일부 식당들은 손이 많이 가는 메뉴보다 조리가 간단한 메뉴만 팔기도 하니, 원하는 메뉴가 없을 수도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부산으로 갈 때는 만남의광장(서울 방향)의 ‘말죽거리 쇠고기 국밥’(6500원·3년 연속)이 좋다. 가마솥에서 오래 육수를 우려낸 뒤 우거지와 야채를 푸짐하게 넣고 끓여내기 때문에 국물 맛이 깊고 담백하다. 망향(부산)에 가면 ‘명품 닭개장’(8000원·3년 연속)이 베스트 메뉴. ‘이동삼 안동 간고등어 정식’(8000원)도 잘 나간다. 지리산(대구)의 ‘춘향 남원추어탕’(8000원·3년 연속)도 유명하다. 청송(영덕)은 ‘청송 사과 돈가스’(7500원)가 대표 음식이다.

강원도로 간다면 강릉 대관령(양방향)에서 파는 ‘초당두부 황태해장국’(7000원)을 먹어보자. 올해 전국에서 1등으로 꼽힌 메뉴다. 강릉 바닷물을 간수로 하는 초당두부와 황태가 만나 국물 맛이 시원하다. 횡성(강릉)은 지역특산물로 만든 ‘한우 떡더덕 스테이크’(1만5000원)가 인기 만점. 서창 방향이라면 ‘옛날 한우국밥’(7000원)을 권한다.

호남선을 탄다면 사천(순천)의 ‘새싹 힐링 비빔밥’(7000원·3년 연속)이 ‘엄지척’이다. 인삼 새싹을 된장에 쓱싹쓱싹 비벼 먹는데, 3년 연속 최고 점수를 받았다. 곡성(순천)의 ‘흑돼지 김치찌개’(7000원·3년 연속)는 한끼 식사로 부족함이 없다. 금산 인삼을 넣은 인삼랜드(하남)의 ‘인삼 갈비탕’(1만원·3년 연속)은 짜지 않아 아이들은 물론 온 가족이 먹기에 좋다.

<정유미 기자 you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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