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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대북특사 '속도조절'…"합의된 군사회담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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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우리정부 입장을 보겠습니다. 청와대를 연결합니다.

고석승 기자, 북한은 대화에 시동을 거는 모양새죠. 청와대는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지, 특히 대북 특사는 어떻게 얘기되고 있습니까?



[기자]

청와대는 대북특사를 앞으로 준비해야 하는 것은 맞지만 당장 속도를 내진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북특사가 빈손으로 다녀올 수는 없지않느냐"면서 "특사를 보낼 명분과 성과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청와대는 우선, 지난달 남북이 고위급 회담에서 합의했던, 남북 군사당국회담부터 성사시키는 게 먼저라고 봅니다.

당초 계획한 순서대로 우리의 페이스를 찾아가면서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앵커]

우리만의 페이스를 찾는다, 그러니까 사실상 속도 조절에 들어갔다고 봐야 하는건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오늘(13일) 기자들에게 "정부가 생각하고 있는 향후 진로에 비해 현재 나오는 이야기들은 속도가 너무 빠르다"면서 "한 템포만 느리게 가줬으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문 대통령도 북한대표단이 떠난뒤 어제부터 오늘까지 공식석상에서 북한관련 언급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당장 남북정상회담의 전제조건인 '여건' 마련을 위해 한미간 접촉이 필요하고, 정상회담을 기정사실화하고 대북특사를 조만간 보낼것처럼 하는 여론이 커지는 것도 부담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청와대는 요 며칠, 미국과 긴밀히 협의 중이라는 것을 계속 강조하고 있습니다. 어느 정도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오후 방한 중인 라이몬즈 베요니스 라트비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자리에서 "미국도 남북 대화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고 북·미 간 대화를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이 미국의 입장을 공개적으로 말한 것은 처음인데요.

청와대 관계자는 "펜스 부통령의 발언을 포함해 종합적인 보고를 받은 결과, 미국측의 입장이 우리 측과 많이 가까워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직 백악관의 공식 입장을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이전보다는 긍정적인 신호가 많이 잡히고 있다는 설명인데 한미간 지속적인 접촉을 통해서 문대통령이 말한 남북정상회담의 '여건' 마련에 당분간 집중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고석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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