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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장 "스포츠로 정치갈등 극복", 리용선 "남북은 하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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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로 하나 됩시다'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13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국회의장 공관에서 열린 남북태권도 합동 시범공연단 초청 만찬에서 건배를 권하는 정세균 국회의장 뒤로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왼쪽)와 북한 리용선 국제태권도연맹(ITF) 총재가 잔을 부딪치고 있다. uwg806@yna.co.kr



합동 태권도 시범공연단 격려만찬…"평화와 공동번영 위하여" 건배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기자 = 정세균 국회의장이 13일 오후 '남북 합동 태권도 시범공연단'을 국회의장 공관으로 초청해 격려 만찬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 등 우리나라 인사들은 물론 북한이 주도하는 국제태권도연맹(ITF) 리용선 총재와 황호영 수석부총재 등 남북 인사 75명이 모여 평창동계올림픽과 태권도를 통한 남북 협력 등을 주제로 덕담을 주고받았다.

우선 정 의장은 인사말에서 "평창올림픽은 한마디로 평화의 대축제다. 특히 이번 올림픽에서 단일팀을 구성하고 개막식에 공동입장을 해 평화올림픽으로 가는 초석을 놓았다"며 "특히 태권도 시범공연단이 민족무예인 태권도로 평화와 화합의 메시지를 온몸으로 전달했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스포츠가 정치적 갈등을 극복하고 평화 증진의 매개가 된 사례는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핑퐁외교가 대표적 경험"이라며 "태권도인들이 화해와 협력의 새시대를 여는 마중물이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태권도는 고난을 이겨낸 꿋꿋한 우리 민족성을 잘 반영하고 있다. 북측에서도 태권도 사랑이 각별하다고 들었다"며 "남북 모두가 국기로 삼고 있는 태권도가 우리 민족 동질성 회복에 앞장설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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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기애애'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정세균 국회의장이 13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공관에서 열린 남북태권도 합동 시범공연단 초청 만찬에서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의 환영사를 듣고 있다. 오른쪽은 북한의 리용선 국제태권도연맹(ITF) 총재. uwg806@yna.co.kr



동석한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WT) 총재는 "태권도가 경직된 남북관계의 물꼬를 트는 데 기여해 리 총재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서로 좋은 일을 많이 하겠다고 얘기했다"며 "ITF와 WT의 관계도 초심을 잃지 말자"고 말했다.

그러자 리 총재는 "(조정원) 총재님의 의지가 없었다면 (관계 개선이) 안됐을 것"이라며 "남북은 하나니까"라고 화답했다.

김일성 배지를 달고서 참석한 리 총재는 "정세균 국회의장 선생, 조정원 선생" 등으로 참석자를 열거하고 "(정 의장의) 초청에 다른 뜻이 있겠나. 태권도로 민족의 우수성을 알리고 민족의 단합과 화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리 총재는 "올림픽이 숭고한 이념에 맞게 성과적(성공적)으로 진행돼 민족의 화해·통일 분위기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다른 참석자들의 인사말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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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장, 남북태권도 합동 시범 공연단 초청 만찬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정세균 국회의장이 13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국회의장 공관에서 열린 남북태권도 합동 시범공연단 초청 만찬에 앞서 북한 리용선 국제태권도연맹(ITF) 총재 일행을 비롯한 심재권 국회 외통위원장, 유성엽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 위원장, 조명균 통일부 장관 등 참석자들과 환담하고 있다. uwg806@yna.co.kr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북측에서 많은 대표단이 와서 평창올림픽이 평화올림픽으로 성공적으로 잘 진행되고 있다. 태권도 시범단, 예술단, 응원단, 고위급 대표단을 맞으며 짧은 기간 성의있고 진지하게 잘 준비해줬다는 것을 진심으로 느낄 수 있었다"며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남북관계를 더 발전시키고 복원해 나가야 하는 과제가 있다"며 "세계 태권도인의 화해와 단합은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남과 북의 평화와 공동 번영을 위하여'라는 건배사로 포도주 건배를 청했다.

심재권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은 "태권도 시범단이 한반도 평화와 남과 북의 발전에 늘 앞장서달라"라고 당부했고, 유성엽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은 "북측이 공동입장과 단일팀 구성으로 올림픽 분위기를 고조시켜준 것은 환영할 일이다.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hys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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