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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흔적 지우려… ‘페북’ 떠나는 美 젊은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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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24세 이하 유저 280만명 이탈 / 12∼17세 이용자 1년 새 10% 줄어\ / 獨 “실명 수집 기능 위법” 판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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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이들이 페이스북을 외면하는 속도가 빠르다. 다른 사회관계망서비스(SNS)가 생겨나 대안이 많아졌고, 각종 디지털기록이 남는 페이스북의 특성에 대한 반감이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시장조사기관 이마케터는 12일(현지시간) “지난해 24세 이하 미국 이용자층에서 280만여명이 페이스북을 떠났다”며 “이 중 12~17세 연령층에서 페이스북 이용자 수가 2016년 대비 9.9%나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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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케터는 올해 미국의 페이스북 이용자가 지난해 대비 210만여명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령별로는 11세 이하에서는 9.3%, 12∼17세 연령층에서는 5.6%, 18∼24세 연령층에서는 5.8% 정도 줄어들 것이라고 이마케터는 전망했다. 특히 18∼24세 연령층에서 이용자 수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것은 처음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페이스북이 지난달 31일 밝힌 4분기 실적에서도 이용자 감소 추세는 확인된다. 미국과 캐나다에서 활성 이용자 수는 지난해 3분기 1억8500만여명에서 4분기 1억8400만여명으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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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전문매체 리코드는 “지난 몇 년간 페이스북이 젊은 층을 유인할 멋진 것들을 만들어내지 못했으며 다른 옵션들도 여럿 생겨났다”면서 “특히 페이스북은 디지털 기록을 추적할 수 있지만 젊은 층들은 자신들의 디지털 생활이 기록으로 남아 있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리코드는 스냅챗이나 인스타그램과 같은 순간 사라짐 기능을 갖춘 SNS가 페이스북의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페이스북의 회원 실명 수집 기능 등이 개인정보를 침해한다는 판결이 독일에서 나왔다. 독일 베를린주 법원은 이용자의 위치가 대화 파트너에게 노출되고, 검색 엔진이 페이스북 이용자의 인터넷 링크 이용 기록을 볼 수 있는 점 등이 자국의 정보보호법을 위반한다고 판단했다.

이희경 기자 hjhk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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