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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檢 청계재단 사무국장 긴급체포…㈜금강 대표 구속영장 청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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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 (종합) 이모 사무국장 "MB 차명재산 장부 파쇄"…檢, 다온 부당지원 등 금강 배임·횡령 수사]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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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스(DAS)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다스 협력업체 금강의 이영배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다스는 이명박 전 대통령(77)이 실소유주라는 의심을 받는 자동차 부품업체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의 자금관리인으로 일해온 이모 청계재단 사무국장에 대해서도 최근 이 전 대통령의 차명재산 내역이 담긴 장부를 파쇄한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검사 신봉수)는 이모 청계재단 사무국장을 증거인멸 혐의로 전날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이 사무국장이 이 전 대통령의 차명재산 관련 장부를 파쇄한 것이 알려졌고, 그 사실을 이 사무국장도 인정해 긴급체포한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형사소송법상 기한인 48시간 내에 이 국장의 사후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앞서 검찰은 최근 이씨를 수차례 불러 이상은 다스 회장 명의의 도곡동 땅 매각 이후 자금 관리 경위 등을 캐물은 바 있다.

한편 검찰은 이날 다스의 협력업체 (주)금강의 이모 대표이사에 대해서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상 횡령 및 배임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 대표는 금강에서 수십억원대 비자금을 만들고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이 대표가 받는 혐의에 대해 "다온에 부당 지원한 것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다온은 이 전 대통령의 아들 이시형씨가 최대주주로 있는 SM이 2015년 인수한 연매출 600억원 규모의 부품회사다. 금강은 다온에 16억원을 저리로 장기 대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 대표는 이 전 대통령 일가의 자금관리인으로 지목돼 이전 검찰·특검 수사 과정에서도 조사를 받은 바 있다.

백인성 (변호사) , 이보라 기자 isbae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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