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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평창올림픽 사이버 공격 정황"…배후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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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코 탈로스 팀 "9일 개막일 사이버 공격 시도"..러시아 배후설 제기 ]

머니투데이

(강릉=뉴스1) 고재교 기자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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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동계올림픽을 겨냥한 사이버 공격 정황이 포착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2일(현지시간) 시스코 탈로스(Cisco Talos)는 블로그를 통해 2018 평창올림픽 개막식 도중 발생한 조직위원회 홈페이지 장애는 ‘올림픽 파괴자’라 불리는 멀웨어(악성소프트웨어) 컴퓨터 바이러스 공격이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9일 오후 조직위원회 홈페이지에는 사이버 공격이 발생했다. 당시 홈페이지가 일부 마비되면서 예매한 입장권을 출력하려던 이용자들이 접속 장애를 겪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조직위가 내부 서버 일부를 폐쇄했다. 홈페이지는 10일 오전 8시께 복구됐다.

탈로스는 "치명적이지는 않지만 인터넷과 TV 서비스에 영향을 주는 사이버 공격이 있었다"며 "웹사이트를 마비시켜 티켓을 구매할 수 없게 하거나 와이파이 장애를 일으켜 개회식을 방해하려 했다"고 밝혔다.

단순한 시스템 파괴나 정보 탈취가 아닌 치밀한 사전 준비작업을 거친 서버 파괴형 공격일 것이란 분석이 제기되면서 공격의 배후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탈로스는 해커들이 이미 오래전부터 올림픽 네트워크 정보를 획득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탈로스는 “멀웨어 샘플을 분석한 결과 정상적인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최대한 은밀히 침투했다”며 “공격자는 사용자 이름, 도메인 및 서버 이름과 암호 등 평창올림픽 인프라에 대한 많은 기술적 정보를 미리 알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사이버 공격 배후로 러시아 해커그룹을 의심하고 있다. 러시아는 도핑 문제로 이번 올림픽에 참여하지 못했다.

김지민 기자 dand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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