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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유엔 "시리아 폭력 사태, 내전 발발 이래 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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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공습으로 다친 시리아 어린이들


정부군, 반군지역 공습 강화

북부서 터키-쿠르드, 남부서 이스라엘-이란 충돌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유엔은 11일(현지시간) 시리아 내 폭력 사태가 2011년 3월 내전 발발 이래 최악의 수준으로 심화했다고 경고했다.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안토니우 구테흐스 사무총장이 시리아 전역과 국경의 군사적 움직임 확대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자릭 대변인은 "시리아인들이 7년 가까운 내전에서 가장 폭력적인 시기 중 하나를 보내며 고통을 겪고 있다"며 "2월 첫째 주에만 공습으로 민간인 1000명 이상이 사상됐다"고 말했다.

그는 "사무총장은 시리아와 역내 모든 관련 세력이 책임감을 갖고 국제법과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을 준수해야 한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며 "즉각 조건 없는 휴전을 하고 폭력을 억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시리아 내전을 둘러싼 모든 세력이 새 헌법 제정, 유엔 감독 하의 선거 실시, 정치 과도 기간 설정 등을 명시한 유엔 안보리 결의안 2254호에 따라 정치적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리아 반군의 마지막 거점인 동구타, 이들리브 일대에서는 이달 들어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정권의 공습 강화로 민간인 인명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시리아 북부 아프린에서는 터키가 이 지역에서 쿠르드 민병대를 몰아내겠다며 지난달 20일부터 군사 작전을 진행해 현재까지 1000명 이상이 숨졌다.

남부에서는 10일 이스라엘이 시리아에서 날아온 이란 소속 드론(무인 항공기)이 자국 영공을 침범했다며 대대적 공습을 단행한 뒤 양국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ez@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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