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대만 지진 사망자 17명…중국인 9명으로 가장 많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아시아경제

대만 동부 화롄(花蓮) 지진 피해 현장에서 9일(현지시간) 일본 구조대가 대만 구조대와 협업하고 있다. 대만 정부는 지난 7일 중국 정부의 구조대 파견 제안을 거절했다.(사진=AP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국제부 기자]지난 6일 밤 대만 동부 화롄(花蓮) 일대 규모 6.0 지진으로 인해 사망자가 17명, 부상자는 280명으로 최종 집계됐다고 대만 언론이 11일 보도했다.

대만 연합보 등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대만인 5명과 중국인 9명, 캐나다 국적 홍콩인 2명, 필리핀인 1명이 사망했다.

대만 측은 중국의 구조대 파견 제안을 거절한 뒤 중국인 피해가 큰 것으로 나타나자 곤혹스러워하고 있다고 한다. 중국의 도움을 거절한 대만은 일본의 구조대 파견은 받아들였다.

베이징에서 대만으로 관광을 온 양제(楊捷·39)와 아내 딩서우후이(丁守·40), 딩씨의 부모와 아들 양하오란(楊浩然) 등 일가족 5명이 윈먼추이디(雲門翠堤) 빌딩에서 변을 당했다.

구조대는 전날 이들의 시신을 발견했지만 이날 새벽 빌딩 대들보에 깔린 양제의 부모의 시신을 꺼내지 못했다. 자칫 대들보를 건드렸다가 빌딩이 무너질 수 있었기 때문이다.

구조대는 유가족의 동의를 얻어 양제의 부모가 사망한 것으로 발표한 뒤 중장비를 동원해 빌딩 해체작업에 착수했다.

대만 정부는 윈먼추이디 빌딩에서 사망자가 집중 발생한 것에 주목하고 건물 준공과 운영, 리모델링 과정 등에서 불법 행위가 있었는지 조사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