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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팝인터뷰①]'흑기사' 김현준 "연기 앙상블에 집중…7Kg 감량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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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프레인TPC 제공


[헤럴드POP=안태현 기자] 김현준은 최지훈이 되기 위해 남다른 노력을 기울였다.

지난 8일 종영을 맞은 KBS2 수목드라마 ‘흑기사’에서 정해라(신세경 분)의 전 남자친구 최지훈을 연기한 배우 김현준은 무거울 수 있었던 극의 분위기 속에서 큰 활력소가 됐다. 극 중 허당기가 넘친 인물을 그려내면서 김현준은 전작들에서 보였던 차가운 이미지에서 탈피하고자 했다. 그리고 그런 김현준의 연기 변신은 ‘흑기사’ 속에서 진주처럼 반짝였고, 많은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게 된 계기가 됐다.

지난 8일 서울특별시 종로구 경희궁길의 한 카페에서 헤럴드POP과 만난 김현준은 특히나 많은 사랑을 받게 된 ‘흑기사’가 종영하는 것에 대해 “좋은 선배님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고 시원섭섭하기도 하다”고 종영 소감을 남겼다. 이어 김현준은 “촬영 기간 동안에는 촬영, 운동, 휴식만 하다보니깐 밖에 돌아다니는 시간이 적었는데, 최근에 (여유가 되어) 밖을 다니면 (사람들이) 조금씩 알아봐주셔서 신기했다”며 많은 사랑을 받은 것을 체감하느냐는 질문에 답했다.

그도 그럴 것이 극 중 김현준의 연기는 전작들에서 보였던 이미지와는 달라져있었고, 선배 배우들 사이에서 기죽지 않는 연기를 펼치며 눈길을 끌었다. 최지훈이라는 인물을 그려내며, 마치 맞춤 정장을 입은 듯한 느낌을 줬던 김현준. 과연 그가 인물을 그리면 중점을 뒀던 점은 무엇일까. 이에 대해 김현준은 “앙상블에 중점을 뒀다”고 얘기했다.

“상대 배우분들과 호흡을 맞췄을 때 너무 튀지 않고 또 그렇다고 처지지 않게 중간 지점을 찾으려 노력했다. 그 부분에 대해서 감독님과 항상 얘기를 했다. 일단 저는 주관적 시선으로 연기를 하다보니까 객관적 시선을 가진 디렉팅에 집중을 하면서 촬영에 임했다. 또한 연기를 할 때 있어서는 (최)지훈으로써 (정)해라에게 집중을 많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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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김현준은 극 중 최지훈을 연기하기 위해 남다른 노력을 쏟았다. 특히 김현준은 연기를 위해서 7Kg의 체중을 감량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캐스팅이 되고 나서 촬영 들어가기까지 한 달 정도밖에 시간이 없었다. 또 감독님께서 벌크업 된 몸을 원하신 게 아니라 갈라진 몸을 원하셔서 7Kg까지 몸무게를 감량했다. 그러니깐 조금 근육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저는 시간이 촉박해서 아쉽기는 했다.”

최고의 연기를 펼쳤지만 김현준에게는 아쉬움이 가득 찼다. 그만큼 연기에 대한 그의 열정을 엿볼 수 있었다. 그런 그가 최지훈 역을 맡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을까. 김현준은 이에 대해 “오디션을 봤을 때 감독님이 (최)지훈과 교집합 되는 부분을 느끼셨던 것 같다”며 “오디션을 보는 중에 감독님이 책을 덮으시면서 ‘더 이상 안 읽어도 될 것 같다. 지훈이가 여기 있네’라고 말씀을 해주셨다. 그때 희열감을 많이 느꼈다”고 얘기했다.

이어 김현준은 “그 말씀을 들은 후에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공부 했다”며 “지훈과 어떤 것이 비슷한 부분인지를 찾으려 했다”고 말했다. 배역에 대해 완벽한 이해를 하기 위해서 직접 배역에 스며들기 위한 과정이었다. 과연 그 과정이 김현준에게 만족스러운 결과로 이어졌을까. 이에 대해 김현준은 “100% 만족은 못하지만 봐주신 시청자분들이 좋게 반응을 해주셔서 어느 정도는 맞아떨어지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최지훈과 어느 정도는 공감대를 형성하지는 않았나 생각하지만 그럼에도 부족하고 아쉬운 부분은 너무 많다”고 겸손한 반응을 내보였다.

이처럼 김현준은 최대한 자신이 연기하는 배역에 대해 이해하려 노력했고, 이를 잘 살려냈음에도 아쉬움 마음을 표했다. 연기에 대한 그의 욕심이 드러나는 모습이었다. 올해로 연기 데뷔 7년을 맞은 김현준. 이런한 김현준의 연기 욕심은 여전히 그에게서 발전 가능성을 엿볼 수 있게 했다. 과연 김현준은 앞으로 또 어떤 작품에서 남다른 연기력을 펼쳐 보일까. 이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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