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4 (수)

토익, '갑질규정' 논란에 성적발표 앞당긴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시험성적 다음 접수마감 전 발표…정기접수 기간도 연장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에 연 2회 무료응시 기회도
아시아경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오는 2분기부터는 토익시험 성적이 다음 시험 접수마감 전 발표된다. 접수 기간도 현재보다 연장된다.

한국TOEIC위원회는 취업 준비생들의 부담을 일부라도 분담하고자 이같은 내용의 제도개선 사항을 마련했다고 8일 밝혔다.

최근 청와대 국민청원에 토익 '갑질 규정'을 개선해 달라는 청원이 올라오는 등 비난 여론이 빗발친 데 따른 조치다.

한국TOEIC위원회는 답안지 철야 배송 등으로 성적처리 기간을 단축해 다음 차례 시험 응시접수가 끝나기 전 성적을 발표하기로 했다. 한해 치러지는 24차례 시험 가운데 20번은 다음 시험 응시접수 마감 전 성적을 알려주고 나머지 4번 가량은 현재처럼 발표된다.

현재 토익성적은 시험일로부터 16일째 되는 날 발표된다. 이 때문에 다음 회차 시험 응시 접수가 성적 발표보다 먼저 끝나는 불편이 발생했고, 토익 성적이 필요한 취업준비생들은 자신의 성적을 모르는 상태에서 다음 차례 시험을 신청할 수밖에 없는 구조였다.

토익시험 정기접수 기간도 연장된다. 현재 정기접수는 시험일로부터 약 두 달 전 시작해 한 달 전 끝난다. 정기접수가 끝나면 바로 특별추가 접수가 약 25일간 진행되는데 이 기간에는 정기접수 응시료보다 10% 더 받는다.

한국TOEIC위원회는 특별추가 접수 기간을 10∼11일로 줄이고 정기접수 기간을 14일 늘리기로 했다.

위원회는 또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에게 연 2회 무료응시 기회도 제공하기로 했다.

위원회 관계자는 "상생협력이라는 사회적 요구에 화답해 취업준비생들의 부담을 일부라도 분담하고자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했다"며 한국의 특수한 상황을 토익출제기관 ETS에 설명하고 이해를 구해 우리나라 수험생 성적을 최우선 처리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