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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신생아 유가족 "이대목동병원 과도한 영리추구와 감염관리 실패가 사태 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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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사망원인 자체조사로 확인 불가능"


【서울=뉴시스】사회정책팀 =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사망사건과 관련 유가족대표들의 이번 사건의 근본 원인은 이대목동병원의 과도한 영리추구 행위와 감염관리 실패라고 단언했다.

유가족 대표들은 지난 7일 오후 김상희, 인재근 의원 주최로 국회에서 열린 ‘이대목동병원 신생아중환자실 집단사망사건, 무엇인 문제인가?' 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8일 유가족 대표들에 따르면 이들은 이날 발제문을 통해 전날까지만해도 아무런 증상이 없던 4명의 아이가 갑자기 사망한 것은 시트로박터 프룬디균에 의한 패혈증이고 오염된 신생아실 환경에서 아기에게 투여됐던 스모프리피드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또 이대목동병원이 스모프리피드를 500ml만 구비해 아기들에게 나눠 투약해 허위청구를 해왔던 점도 사고 발단의 원인이라고 지목했다.

그러면서 이대목동병원이 허위청구 행위를 하지 않고 각 아기마다 스모프리피드 100ml 한병씩에서 주사액을 준비하고 남은액을 폐기했다면, 씽크대와 주사준비대 사이에 간단한 칸막이라도 설치했다면, 아이들의 집단 감염은 없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유가족들은 결국 어른들의 돈 욕심이 아이들을 죽인 것이다. 환자의 안전보다 돈을 우선시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인재라고 통박했다.

유가족들은 의사단체들의 의견에도 불만을 터뜨렸다.

유가족들은 "이번 사건의 원인이 수가가 낮아서다. 해당 의료진은 잘못이 없다. 의료진에게 죄를 물으면 누가 앞으로 신생아실을 담당하겠냐, 차라지 앞으로 전국의 신생아실을 폐쇄하라 등의 주장을 폈다"며 울분을 터뜨렸다.

유가족들은 "정말로 수가가 낮아 우리 아이들이 죽을수 밖에 없던거냐"며 "하지만 저수가 때문에 아이들이 죽었다는 주장에는 결코 동의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아울러 의사단체들이 아이들의 사망원인을 시스템 문제로 몰고가 가는것에 대해서도 비약이라고 지적한뒤 "어떠한 시스템이든 결국 일하는 것은 사람이다. 의료계에서 주장하듯 시스템의 문제이고 해당 의료진의 잘못이 없다면 당당하게 조사받고 엄중한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lst01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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