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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대만 밤사이 또 지진…최소 7명 사망·257명 부상 "中 구조 협조 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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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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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김혜원 특파원] 대만 동부 해안에서 7일 오후 11시21분께(현지시간) 규모 5.7의 강한 지진이 또 발생했다.

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대만 중앙기상국은 규모 6.0의 강진이 발생해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인 화롄 지역과 멀지 않은 곳에서 밤 사이 추가 지진이 있었다고 밝혔다.

대만 중앙기상국은 추가 지진의 진앙이 화롄 중심부에서 북동쪽으로 22.1km 떨어졌으며 진원의 깊이는 10km라고 발표했다. 다른 관측 기관인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이번 지진의 진앙이 화롄에서 북동쪽으로 21㎞ 지점이고 진원의 깊이는 11㎞라고 전했다. 대만 중앙기상국은 첫 지진이 발생한 이후 2주 이내에 규모 5 이상의 강한 여진이 발생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한 바 있다.

추가 지진으로 인한 사상자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 6일 밤 발생한 규모 6.0 강진으로는 최소 7명이 숨지고 257명이 다쳤다. 실종자 수는 67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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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지진으로 많은 사상자와 실종자가 발생한 데 대해 중국 정부는 애도를 표하면서 구조대 파견을 포함한 구조 작업에 협조하기를 원한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나 대만 측은 중국의 협조를 일단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치우추이정 중화민국 행정원 대륙위원회 부주임은 "현재 구조 작업을 지원할 충분한 인력과 설비를 보유하고 있다"면서 "중국의 제안에 깊이 감사하지만 아직까지 도움을 필요로 하는 정도는 아니다"고 말했다고 SCMP는 전했다.

베이징 김혜원 특파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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