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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알뜰폰협회, CJ헬로 주축으로 힘 모은다…신임회장도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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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사

CJ헬로 CI.


최근 보편요금제 도입 등으로 생존 위기에 몰린 알뜰폰 업계가 힘을 모은다. 한국알뜰통신사업자협회 신임 회장으로 SK텔레콤 임원 출신의 이석환 인스코비 사장이 선출됐고, 업계 1위의 CJ헬로가 협회 내 출범 예정인 비상대책반을 이끌며 알뜰폰 활성화를 위해 앞장선다.

CJ헬로는 7일 열린 협회 총회에서 협회 이사사로서 협회 내 비상대책반을 이끌며 도매대가 개선, 전파세 감면 등 알뜰폰 활성화 대책을 주도하기로 했다. 비상대책반은 이달 중 출범을 목표로 하고 있다.

CJ헬로는 지난해 11월 협회에 공문을 보내 회원사 간 이견차를 이유로 탈퇴 의사를 밝혔지만, 알뜰폰 위기에 공동대응하는 방향으로 노선을 변경하기로 했다.

CJ헬로 관계자는 "알뜰폰 사업환경이 생존을 위협할 정도로 하루가 다르게 악화되고 있고 대부분의 회원사들이 그 심각성에 대해 절실하게 공감하고 있다"며 "CJ헬로를 비롯 회원사들이 알뜰폰 사업의 명운을 걸고 사업환경 개선과 알뜰폰 활성화라는 공동의 목표달성을 위해 매진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향후 비상대책반 활동은 망 도매대가 협상을 위주로 각 사들이 협의해 다듬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이날 열린 총회에서는 제5대 회장에는 이석환 인스코비 사장이 만장일치로 선출됐다. 임기는 이날부로 정식 취임해 내년 정기총회까지 1년이다.

이석환 신임 회장은 SK텔레콤 마케팅본부장, SK텔레콤 차이나 대표, SK네트웍스 ICT 총괄 사장 등을 거쳐 현재 알뜰폰 업체 인스코비와 자회사 프리텔레콤 사장을 맡고 있다.

이 회장은 임기 중 ▲알뜰폰 사업 자체 경쟁력 강화 활동 지원 ▲정부와의 소통강화 ▲이동통신사와의 협력포인트 다양화 ▲회원사 간 CEO(최고경영자) 간담회 활동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양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생존이 최우선적 과제인 알뜰폰 업계 상황의 구조적인 문제 개선 노력에 집중하겠다"며 "알뜰폰이 합리적인 통신소비의 대안으로 확고히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나인 기자 silkni@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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