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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한국 대기질 점수 더 낮아졌다, 세계 119위" 세계경제포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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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공기질을 포함한 환경상황이 여전히 낙제점 수준이라는 보고서가 나왔다.

미국 예일대와 컬럼비아대 연구진은 23일(현지시각) 스위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전 세계 국가들의 지속가능성을 평가하는 ‘환경성과지수(EPI) 2018’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환경성과지수 종합점수는 62.3점으로 평가 대상 180개국 중 60위를 차지했다. 2년 전 발표된 ‘EPI 2016’ 보고서 때의 80위보다는 20계단 올라간 것이지만 점수로는 오히려 지난번의 70.61점보다 크게 낮아졌다. 순위만 올라갔을뿐 전체적인 환경상황은 더 악화된 셈이다. 실제 한국의 최근 10년 간 평균 종합점수 순위는 40위로 2016년과 이번 보고서에서는 순위가 크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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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점수에서 높은 순위를 받은 나라는 1위 스위스, 2위 프랑스, 3위 덴마크, 4위 몰타, 5위 스웨덴, 6위 영국 순이었다. 주요 국가 중에는 독일이 13위, 이탈리아 16위, 일본 20위, 캐나다 25위, 미국 27위 등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120위, 인도는 177위에 머물렀다. 최하위인 180위는 브룬디가 차지했으며, 방글라데시가 179위, 콩고민주공화국이 178위로 나타났다.

한국의 공기질 순위는 119위로 2년 전의 173위보다 54계단 상승했지만 역시 후진국 수준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보고서에서 한국의 공기질 점수는 61.19점으로 최근 10년 간 평균 공기질 점수인 67.86점보다 크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공기질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나라는 호주와 바베이도스였고, 요르단이 3위, 캐나다가 4위로 뒤를 이었다. 공기질 점수가 가장 낮은 나라는 180위인 네팔이었고, 방글라데시가 179위로 뒤를 이었다. 인도와 중국은 각각 178위와 177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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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는 대기질, 수질, 중금속, 생물다양성, 어업, 기후와 에너지, 공해, 수자원, 농업 등 10개 분야에서 24개 항목을 통해 국가별 지속가능성을 평가하는 지표다. 예일대와 컬럼비아대 공동연구진이 2년마다 WEF에서 발표한다.

<김기범 기자 holjja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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