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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美알래스카 강진 쓰나미경보 확대…"마을 대피중"(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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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오리건, 워싱턴은 쓰나미 주의보

日 "알래스카 지진 일본에 영향없어"

뉴스1

23일 자정께 알래스카에서 규모 7.9 강진이 발생했다. 쓰나미 경보도 발령된 상태다. [출처=tsunami.gov]©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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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지원 기자 = 미국 알래스카를 강타한 강진으로 쓰나미 경보가 알래스카부터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까지 확대됐다고 CNN 등이 보도했다. 캘리포니아·오리건·워싱턴은 쓰나미 주의보가 발령됐다.

23일(현지시간) 오전 2시 29분 기준 코디액 인근 만의 물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고 지역 경찰이 트위터를 통해 알렸다. 이는 강력한 쓰나미를 예고하는 조짐일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데이브 헨 CNN 기상전문가는 현재 상황을 물이 출렁거리는 욕조에 비유하며 "물량이 일시적으로 줄어들지만 다시 극단적으로 올라갈 수도 있다"면서 "쓰나미는 파도로 온다. 첫번째 파도가 가장 큰 규모가 아닐 때도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경찰은 주민들에 해수면보다 최소 100피트(30m) 이상 높은 고지대로 대피할 것을 촉구했었다. 샌프란시스코 재난관리국도 태평양 연안에서 3블록 내 거주하는 주민이나 샌프란시스코 만에서 5블록 내 거주하는 시민들에 대피를 촉구했다.

코디액 주민들은 대피를 서두르고 있다. 지진이 발생했을 당시 코디액에 고기잡이 배에 타고 있었던 목격자 나타니엘 무어는 CNN과 인터뷰에서 "1분간 엄청난 진동을 느꼈다"며 쓰나미 경보와 함께 곧장 육지로 돌아왔다고 했다. 그는 "코디액 전체가 대피하고 있다"고도 전했다.

이날 지진은 미국 알래스카주 치니악에서 남동쪽으로 250㎞ 떨어진 곳에서 00시 31분(한국시간 오후 6시 31분)께 발생했다. 앞서 미 지질조사국은 지진 규모를 8.2로 발표했으나 이후 7.9 로 하향 조정했다.

같은 환태평양 조산대 일명 '불의 고리'에 위치한 일본도 알래스카 지진에 따른 쓰나미 영향을 긴급 조사했다. 일본 기상청은 일본에 대한 영향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NHK는 전했다.
y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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