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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POP이슈]"정상 업무 복귀"…KBS 총파업 종료, 정상화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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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KBS 제공


[헤럴드POP=안태현 기자] KBS 새노조가 141일 만에 총파업 투쟁을 마감했다.

22일 KBS 이사회는 전국언론노조 KBS 본부(새노조)가 파업한 지 141일 차에 임시이사회를 열고 고대영 사장의 소명을 들은 뒤, 찬성 6 대, 기권 1로 해임제청안을 통과시켰다. 이로써 고대영 KBS 사장은 해임됐고, KBS 새노조 역시 141일 간의 총파업 투쟁을 마감하게 됐다.

이에 KBS 새노조 측은 공식 보도 자료를 통해 “이제 KBS도 새로운 시작을 위한 출발선에 섰다”며 파업 종료를 자축했다. 또한 KBS 새노조 측은 그간 고대영 전 KBS 사장을 비호했던 내부 인사들에 대해서도 자진 보직 사퇴를 종용하는가하면, “KBS를 권력의 하수인으로 전락시키고, 고대영 체제를 어떻게든 연장해보려 한 적폐이사들에게도 분명히 경고한다”며 “더 이상 공영방송 KBS에 분탕질치지 말고 떠나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이어 KBS 새노조 측은 “공영방송 KBS를 단순히 10년 전처럼 다시 만드는 것이 아니라 부역과 굴종으로 대변되는 KBS 구성원들의 체질과 DNA를 바꾸고 부끄러운 역사를 끊어내야 한다”며 “우리는 어떠한 시련과 도전도 두려워하지 않고 140여일의 총파업, 아니 지난 10년간 이어온 적폐와의 싸움에서 단련된 근육을 바탕으로 국민을 감동시키고 국민에 의해 운영되는 공영방송 KBS를 만들 것이다”고 다짐을 드러냈다.

지난 해 9월 4일부터 이어온 141일 간의 파업. 이로써 KBS 새노조는 그간 주창해오던 고대영 KBS 사장의 퇴임을 이뤄내고 24일부터 본격적인 방송 정상화 작업에 돌입한다. 이는 파업 143일 만의 일이다. KBS 새노조는 23일 전국조합원총회를 연 후 24일 오전 9시 총파업 잠정중단 약식 집회와 업무 복귀식을 가지고 업무에 복귀한다.

앞서 지난 1일에는 예능, 드라마 구역 PD 조합원들이 원활한 정상 방송 준비를 위해 먼저 파업을 잠정 중단하고 복귀한 상태다. 이에 KBS 예능프로그램들은 지난해 31일부터 정상방송을 재개했다. 24일부터 모든 조합원들이 업무에 복귀하게 되면 그간 결방되어왔던 프로그램들도 정상 방송을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KBS는 개막을 17일 앞둔 2018 평창동계올림픽 중계 역시 안정적으로 치룰 수 있는 것으로 예측된다. 141일 간의 파업을 끝낸 KBS. 과연 고대영 KBS 사장의 후임 사장이 누가 될지 또한 관심의 중심이 되고 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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