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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국내 대중문화예술산업 5조원 돌파…연예인 월소득 183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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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업체 소속 대중문화예술인 8천59명·84% 표준계약서 사용

문체부 '대중문화예술산업 실태조사' 결과 발표

연합뉴스

'제1회 대중문화예술 제작스태프 대상'
[연합뉴스 사진자료]



(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 국내 대중문화예술산업 규모가 5조 원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연기자, 가수, 모델 등 대중문화예술인들의 개인소득은 월평균 183만 원에 그쳤다.

23일 문화체육관광부가 공개한 '2017년 대중문화예술산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대중문화예술산업의 전체 매출액은 5조 3천691억 원으로 2014년(4조5천75억 원)에 비해 19.1% 증가했다.

등록된 대중문화예술기획업체(기획사) 수는 1천952개로 같은 기간 40.1%, 대중문화예술제작업체 수는 1천541개로 24.3%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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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중문화예술산업 매출 규모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기획사에 소속된 대중문화예술인(연예인) 수는 8천59명으로 10.0% 증가했다. 이 가운데 가수(보컬·댄스)가 4천28명 22.4%, 연기자는 3천78명으로 0.8% 늘었으나 모델은 454명으로 31.5%, 희극인은 141명으로 25.0% 줄었다.

그 밖에 기타 방송인이 358명으로 173.3% 늘어 두드러진 증가세를 보였다.

기획업체에 소속된 연습생은 1천440명이고 이 중 1천79명(74.9%)이 가수 지망생이었다.

연예인들의 월평균 개인소득은 183만4천 원으로 2014년(185만3천 원)에 비해 1.0%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중문화예술 제작진의 소득은 월평균 215만5천 원으로 같은 기간 14만5천 원(7.2%) 증가했다.

연예인의 19.8%가 최근 3년 동안 공연활동 수익금 미지급이나 소속사와의 계약문제 등으로 법적 분쟁을 경험했다고 답했으며, 제작진의 23.5%는 임금 체불 경험이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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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문화예술 분야별 연예인 현황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기획사들 가운데 표준계약서를 사용하는 곳은 84.0%로 2014년(72.8%)에 비해 11.2%포인트 확대된 것으로 파악됐다. 영화, 방송 등 표준계약서가 제정된 분야 제작진의 서면계약률도 66.5%로 21.1%포인트 높아졌다.

대중문화예술산업 실태조사는 '대중문화예술산업발전법'에 따라 2015년(2014년 기준)부터 격년으로 실시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대중문화예술산업 업체 3천493개와 종사자 1천62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자세한 내용은 문체부(www.mcst.go.kr)와 한국콘텐츠진흥원 누리집(www.kocca.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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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문화예술 계약서 사용 현황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abullapi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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