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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IMF, 세계경제 성장률 3.9%로 높여…"韓, 실적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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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제전망, 2018~2019년 3.9%

美·中·日, 유럽 주요국 모두 올라

2020년까지 법인세 인하로 美 GDP 1.2%↑

"韓, 당초 전망보다 작년 3분기 좋아"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3.9%로 올렸다.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발표하지 않았지만 전망치보다 좋은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IMF는 22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 수정(World Economic Outlook Update)’ 보고서에서 IMF는 올해와 내년 세계경제 성장률을 각각 3.9%로 전망했다. 이는 작년 10월 전망 대비 각각 0.2%포인트 올린 결과다.

IMF는 “양호한 글로벌 금융여건과 견조한 시장 심리로 투자 등 수요 증가세가 지속됐다”며 “미국의 세제 개편안이 미국의 성장률을 올리고 주변 교역국에도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IMF는 선진국의 경제성장률의 경우 올해는 2.3%로 0.3%포인트, 내년은 2.2%로 0.4%포인트 올렸다. 미국은 올해 2.3%에서 2.7%로, 내년은 1.9%로 2.5%로 성장률 전망치가 올랐다. IMF는 미국의 법인세 인하 및 투자비용 즉시 공제가 2020년까지 미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를 1.2% 올리는 등 경기부양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유럽은 올해 2.2%로, 내년에 2.0%로 각각 0.3%포인트 전망치를 올렸다. 독일, 이탈리아 등이 강한 내수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대외 수요도 있기 때문이다. 일본도 추가경정예산안(추경), 강한 대외수요 등을 반영해 올해는 0.7%에서 1.2%로, 내년에는 0.8%에서 0.9%로 전망치가 올랐다. 중국도 강한 대외수요를 반영해 올해 6.5%에서 6.6%로, 내년에 6.3%에서 6.4%로 전망치가 올라갔다.

특히 한국은 지난해 10월 당시 전망보다 3분기 실적이 좋은 선진국 중 하나로 독일, 일본, 미국과 함께 언급됐다. 다만 이번의 세계경제전망 수정 보고서에 한국 성장률 전망치는 포함되지 않았다. IMF는 매년 4월과 10월 발표하는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공개한다.

IMF는 세계경제의 위험요인으로 △예상보다 빠른 선진국 금리인상 속도 △자국중심주의 정책 심화 △동아시아, 중동 등의 지정학적 긴장 등을 꼽았다. IMF는 “현재의 강한 성장세를 잠재성장률 제고를 위한 구조개혁 및 포용적 성장을 위한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 금융시장 복원력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통화정책 기조는 국가별 경기 상황에 맞춰 적용해야 한다. 재정정책은 잠재성장률 제고와 재정건전성 확보 등 중장기 목표에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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