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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수도권 한파 특보 발령…미세먼지 가고 동장군 온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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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등 수도권 한파주의보…경기 일부 한파경보

서울시 동파경계 발령…계량기함 보온 유의

충남·전라·제주 눈…이번주 내내 강추위 지속

이데일리

[이데일리 김보영 기자] 22일 오후 서울, 경기 등 주요 지역에 한파주의보·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내일(23일)부터 다시 강추위가 찾아오겠다. 특히 전라 및 충남, 제주 일부 지역 눈 소식이 있겠다. 서울은 영하 10도 밑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현재 전국에 눈이 내리고 있는 가운데 내일(23일)은 중국 북부에서 확장하는 찬 대륙 고기압의 영향을 받겠다”며 이같이 예보했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4시를 기점으로 경기도 일부 지역(동두천시, 연천군, 포천시, 가평군, 양주시, 의정부시, 파주시)에 한파 경보를, 이 외 서울 등 나머지 수도권(경기, 인천) 지역과 충남, 서해5도, 세종시, 강원, 충북 지역에는 한파주의보를 발령했다.

한파주의보는 10월과 4월 사이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0도 이상 하강해 3도 이하이고 평년값보다 3도가 낮을 것으로 예상 될 때, 혹은 아침 최저기온 -12도 이하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이 예상될 때, 급격한 저온현상으로 중대한 피해가 예상될 때 내려진다.

한파경보는 10월과 4월 사이에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5도 이상 하강하여 3도 이하이고 평년값보다 3도가 낮을 것으로 예상될 때, 아침 최저기온 -15도 이하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이 예상될 때. 급격한 저온현상으로 광범위한 지역에서 중대한 피해가 예상될 때 내려진다.

눈은 밤부터 그치고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충남과 제주도는 서해상에서 만들어진 구름대의 영향으로 구름이 많이 끼고 오후부터 눈이 오는 곳이 있겠다. 충청 내륙 지역은 밤부터 새벽까지 산발적으로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다.

예상 적설량(24일 낮까지)은 제주도 산지와 울릉도·독도가 5~20cm, 전라 서해안이 2~7cm, 충남 서해안과 전라 내륙, 제주도(산지 제외), 서해 5도가 1~5cm 정도 되겠다.

예상 강수량(24일까지)은 제주도와 울릉도·독도가 5~20mm, 충남 서해안과 전라도(남해안 제외), 서해5도가 5mm 내외를 기록하겠다.

서울시청(시장 박원순)은 이날 오후 “23일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밑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수도계량기 동파경계를 발령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동파경계는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미만으로 떨어질 때 발령한다. 계량기함 보온조치를 해야하고 장기간 외출하거나 수돗물을 사용하지 않을 시 욕조·세면대 수도꼭지를 조금씩 틀어 수돗물을 흘려보내야 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주 내내 한파가 몰아칠 것으로 예상되므로 수도계량기 보온상태를 다시 한 번 점검하고 보온이 미흡하다면 에어캡과 비닐 등 보온재로 계량기함 내부를 채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주요지역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13도 △대전 -8도 △대구 -5도 △부산 -2도 △광주 -4도 △춘천 -12도 △청주 -8도 △전주 -6도 △강릉 -6도 △제주 3도 △울릉도·독도 -2도 정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8도 △대전 -5도 △대구 -3도 △부산 0도 △광주 -3도 △춘천 -8도 △청주 -7도 △전주 -5도 △강릉 -3도 △제주 4도 △울릉도·독도 -2도를 기록하겠다.

한편 모레인 24일은 중국 북부지방에서 확장하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겠다.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충남서해안과 전라도, 제주도는 서해상에서 만들어진 구름대의 영향으로 구름이 많고 낮까지 눈이 오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날까지 평년보다 기온이 높았지만 밤부터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돼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겠다”며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매우 춥겠으니 건강과 시설물 관리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고 전했다.이어 “23일부터 당분간 내륙을 중심으로 아침 기온이 영하 10~15도 내외로 떨어지는 곳이 많겠고 낮 기온도 영하권에 머물러 매우 춥겠으니 피해가 없도록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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