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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靑, 文대통령 지지율 하락에 "일희일비 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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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18.1.22/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청와대는 22일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60%대 중반으로 떨어진 것에 "일희일비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CBS의뢰로 지난 15~19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발표한 1월 셋째주 주간집계 결과 문 대통령 지지율은 66.0%를 기록했다.

북한의 6차 핵실험으로 취임 뒤 최저치를 기록한 지난해 9월 셋째주 주간집계 당시 지지율(65.6%) 다음으로 최저치다. (이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와 관련 "떨어질 만한 요소가 있으니 떨어지는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이 관계자는 "예를 들어 가상화폐,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에 관한 20~30대의 '정의롭지 못하다'는 여론 (때문)"이라며 "젊은층 이탈이 눈에 띄는 건 사실이고 그게 전체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비판받을 부분이 지지율에 반영되는 건 당연하다. 회복을 위해 비판을 겸허하게 받고 대책을 세워간다면 그런 부분에 대한 평가를 또 받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같은 관계자는 "대통령이 지지율을 보고받진 않는다"며 "국민 여론은 민감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다만) 여론조사 (지표는) 떨어질 수도 올라갈 수도 있다"고 부연했다.

그는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단일팀을 구성하면 (여자 아이스하키가) 유일한 대안이었고, 모든 국민이 이에 대해 과거처럼 특별한 이견이 없을 거라고 생각한 건 맞는 것 같다. 설사 이견이 있더라도 더 중요한 가치라 생각되는 부분이 있어 이해할 거라고 생각했다"고 청와대 참모진의 생각을 전했다.

이어 "그런에 이번에 특별한 현상이 발생하기 시작한 것이다. 2030세대 젊은층이 사안마다 생각이 다르다는 것을 새롭게 알게 되는 계기가 됐고, 이런 경험으로 좀더 세밀한 정책 결정 등에 도움이 많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2030세대 설득을 위한 추가 메시지가 있냐'는 질문엔 "말로 설득될 문제는 아니다. 2030세대가 취업절벽, 청년실업에 내몰린 절박한 상황에 공정이란 키워드에 민감하게 반응한 건 반성해야 할 문제라고 본다"면서도 "현실도 현실"이라고 했다.

아울러 "이것이 공정하지 못하다고 생각하는 국민도 올림픽 단일팀 과정을 통해 국익뿐 아니라 개인에도 좀 더 나은 이익이 되는 쪽으로 결론이 나고 감동스럽게 끝난다면 합의로 갈 수 있는 것 아니겠느냐"며 "이해를 강요할 순 없고, 단일팀 구성 결과가 감동스럽게 나타나길 기도하는 마음으로 지켜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sm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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