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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文 대통령 "기적처럼 만들어낸 南北 대화…함께 지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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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대화, 북미 대화로 이어지게 해야"

CBS노컷뉴스 강혜인 기자

노컷뉴스

수석보좌관회의 주재하는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제공/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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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22일 "남북대화는 기적처럼 만들어졌다"며 "대화의 기회를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까지 잘 살려나가는 지혜와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에 참석해 "우리는 지금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과 한반도 평화 구축의 길을 여는 소중한 기회를 맞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6.25 전쟁 이후 또 한번 한반도에 전쟁의 그림자가 어른거리는 상황 속에서 극적으로 남북대화가 마련됐다"며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이 남과 북을 마주 앉을 수 있게 만들어준 덕분"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문 대통령은 "지금의 대화 분위기가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아무도 낙관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평창올림픽·패럴림픽 참가는 그 자체로 매우 의미가 크지만, 그것으로 끝난다면 그 후에 우리가 겪게 될 외교안보상의 어려움은 가늠하기가 어려울 것이고 또 다시 대화의 계기를 마련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문 대통령은 "남북대화가 미국과 북한 사이의 대화로 이어지게 하고 다양한 대화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며 "그래야만 북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할 수 있고, 한반도 평화와 번영이 지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지금같은 기회를 다시 만들기 어려운 만큼, 국민들께서는 마치 바람 앞에 촛불을 지키듯이 대화를 지키고 키우는데 힘을 모아주실 것을 부탁드린다. 정치권과 언론도 적어도 평창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일만큼은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북한도 함께 노력해주길 바란다"며 "오랜 단절 끝에 모처럼 마련된 대화기 때문에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을 수 있지만, 성공을 위해서는 남과 북이 함께 역지사지해 나가면서 차근차근 극복해 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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