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8 (목)

[직격人터뷰]'슈가맨2' 김상민 "16년만에 방송, 절 기억해주실 줄 몰랐죠"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스1

© News1 JTBC 캡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그저 감사할 뿐이에요. 저를 기억해주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은지 몰랐어요. 얼떨떨합니다."

21일 밤 방송된 JTBC '투유프로젝트 슈가맨2' 2회에는 시즌1부터 많은 시청자들이 '소환'을 요청했던 포지션 임재욱, 김상민이 '슈가맨'으로 등장했다. 유희열 팀이 소환한 슈가맨은 'YOU'를 부른 김상민이었다. 김상민은 녹슬지 않은 실력으로 시원시원한 고음을 보여줬다.

곡은 유명했지만 김상민이라는 가수는 대중에 널리 알려진 사람은 아니었다. 2002년 이후 16년만에 방송에 출연한다는 김상민은 다소 긴장된 모습이었지만 이내 '연예계와 잘 맞는 것 같다'며 입담을 뽐내며 유쾌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방송 후 김상민에 대한 반응은 폭발적이다. 오랜만에 본 김상민의 무대가 시청자들의 향수를 자극하기도 했지만, 여전히 파워풀한 성량과 고음 등 녹슬지 않은 실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 큰 화제를 모았다. 김상민의 '컴백'을 바라는 이들의 목소리도 컸다.

22일 김상민은 뉴스1과 전화 인터뷰에서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에 "그저 감사할 뿐이다. 나를 기억해주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은지 몰랐다. 얼떨떨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다음은 김상민과의 일문일답이다.

Q. 주변의 반응은 어떤가요.

"16년만에 방송에 출연한 거잖아요. 주변에서는 반가워하고, 제 실제 모습하고 똑같이 나왔다고 하시더라고요. '예능해도 되겠다'고 농담도 해주시고요. 학생들은(현재 김상민은 한 대학교 실용음악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메신저나 SNS를 통해서 '교수님 멋있다' '자부심이 생긴다'고 해줘서 고마웠어요."

Q. 녹화 때는 상당히 긴장했을 것 같아요. 방송으로 나온 자신의 모습을 보니 어떤가요.

"쑥스러워서 TV를 못 볼 것 같았어요. 제가 지금 연예인도 아니고요. 그런데 차분히 보니 제가 재미있게 말하더라고요? (웃음) 제 평소 모습이 나온 것 같아서 덤덤하게 봤어요. 제작진이 편집을 재미있게 해주셨다고 생각해요."

Q. 16년만의 방송 출연인데, 본인에게 '슈가맨2'는 어떤 의미일까요. 지난 추억을 정리하는 의미일까요. 아니면 새로운 시작일까요.

"새로운 시작이라고 생각하고 출연한 것은 아니에요. 제게는 오랜만에 무대에 선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즐거웠어요. 댓글에 '활동 다시 하면 될 것 같다'는 내용도 봤는데 제가 그런 계획을 하고 무대에 오르지는 않았어요. 그저 제가 16년만에 무대에서 노래하는 모습이 어떤지 스스로 궁금했어요. 또 방송에 나온 것처럼 저를 오래도록 지지해준 팬들에게 늘 고마운 마음이 있어서 방송을 통해 보답하고 싶었던 마음도 있었어요."

Q. 활동 및 또 다른 방송에서 섭외가 들어온다면 응하실 건가요?

"고민은 조금 될 것 같아요. 학교 일에 방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는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 활동이 제 주 본업이 되지는 않을 것 같아요."

Q. 방송에서 '방송 후 대중교통을 타면 사람들이 알아볼 것 같다'고 하신 장면이 재미있었어요. 오늘 외출하셨나요?

"저도 정말 궁금했는데요. (웃음) 아직 나가지 못 했어요. 곧 학교에 가야 하는데 혹시라도 알아보신다면 저도 반갑게 인사드려야죠."

Q. 응원해준 팬들, 그리고 김상민씨를 반갑게 맞아준 시청자들에게 한마디 해주신다면요.

"저를 기억해주는 사람들이 계실줄 몰랐어요. 처음에는 '슈가맨' 작가들이 섭외를 잘못한 것 아닐까 생각했거든요. 왜냐면 노래는 알려져도 저는 알려진 사람이 아니었거든요. 이렇게 많이 알아봐주신 것만으로도 감사합니다."

김상민은 실용음악과 교수로 재직 중이면서 자신의 음악 스타일을 담은 싱글앨범을 꾸준히 발매하고 있다고. 그는 "인기를 얻으려고 하는 활동은 아니지만 꾸준히 음악활동을 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 가져달라"는 말로 인터뷰를 마쳤다.
ichi@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