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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현송월 도착 서울역서 인공기 '화형식'… 경찰 수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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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애국당원들 미신고 집회 혐의, 경찰 "집시법 위반 혐의로 수사 진행"]

머니투데이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을 비롯한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이 서울역에 도착한 22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서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를 비롯한 보수단체 관계자들이 인공기와 김정은 위원장의 사진을 불태우고 있다. /사진=이기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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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현송월 북한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도착한 서울역에서 인공기를 불태운 대한애국당원들을 수사한다.

서울지방경찰청은 22일 오전 11시 서울역 앞에서 대한애국당원 등이 미신고 집회를 개최한 것에 대해 서울 남대문경찰서가 수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집회및시위에관한법률 위반 등에 혐의를 두고 채증 자료 등을 바탕으로 수사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집회는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이끄는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이 서울 지역 공연장을 점검하기 위해 서울역에 도착한 시점에 이뤄졌다.

대한애국당 소속 참가자 등은 이날 집회에서 "평창동계올림픽이 북한 체제를 선전하고 북핵을 기정사실화하는 '평양올림픽'으로 전락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한민국 정체성이며 상징인 태극기를 없애고 북한 응원단과 북한 마식령 스키장 공동훈련을 한다는 것은 강원도민과 평창주민의 땀과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들려는 의도"라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이날 현장에 한반도기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사진, 인공기를 가져와 불을 붙이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이를 제지하려 경찰이 소화기를 분사하자 충돌이 빚어지기도 했다.

참가자들은 "빨갱이 경찰들"이라며 경찰과 현 단장을 향해 원색적 비난을 이어갔고 들고 있던 태극기를 주변의 경찰과 취재진들에게 휘두르기도 했다.

최민지 기자 mj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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