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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홍준표 "지방선거 6곳 이상 승리가능…직접 출마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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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낭개들 내세워 우리 후보 내사수사해 입당 주저"

"분위기 달라지면 더 많은 사람 들어올 것"

뉴스1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새로운 시작' 신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8.1.22/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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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유경선 기자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22일 6·13 지방선거에서 "광역단체장 6자리는 마지노선이고, 그 이상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홍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신년기자회견에서 "(전국 시도당 신년인사회를 통해) 17군데 광역단체를 돌아보니 더 할 수도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며 이렇게 말했다.

앞서 홍 대표는 지난해 9월 기자간담회에서 "지방선거에서 광역단체장 6곳을 지켜내지 못하면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배수진을 친 바 있다.

홍 대표는 대구 북구을 당협위원장을 맡은 뒤 대구시장 선거나 다음 총선 출마가 거론되는 데 대해서도 강하게 부인했다.

그는 "전국적인 선거를 총괄지휘해야 하기 때문에 국회의원 보궐선거나 이번 광역단체 선거에 출마할 수 없다"고 힘주어 말했다.

홍 대표는 "대구는 혼전이다. 북구을 당협위원장을 맡은 것은 지방선거용"이라며 "서울 시장은 내어줘도 회복할 기회가 있지만 대구시장을 내어주게 되면 한국당은 문을 닫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구는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이 준동하고 있고, 극소수지만 조원진 의원도 준동하고 있고,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도 준동하고 있다"고 대구지역 지방선거에 직접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 "지방선거 끝나고 적절한 시기에 대구를 이끌어갈 만한 후배를 영입하고 나면 나올 것"이라며 지방선거 후 북구을 당협위원장을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홍 대표는 '한국당이 지방선거를 위한 인재 영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야당이다보니 들어올 분들이 보복이 두려워서 못 들어오는 경우가 많다"고 반박했다.

그는 "사냥개들을 내세워 전국적으로 우리 후보자들을 내사수사하고 있다"며 "사업을 하고 있는 사람은 업체가 세무조사나 수사를 당할 우려가 있어 입당을 주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스스로 나오지 않는 한 현역 의원 차출은 없다"며 "외부에서 선거에 이길 만한 사람들이 아직 있다. 분위기가 달라지면 더 많은 사람들이 들어올 것"이라고 자신했다.

홍 대표는 한국당이 낮은 지지율이 지방선거 전 반등할 것이란 자신감도 내비쳤다.

그는 "분명히 전환점 온다"며 "어느 매체는 자기최면이라고 폄하하는데 저는 그렇게 보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격랑 속에 있다"며 "절대 이 정부 지지가 지금처럼 가지 않으리라 본다"고 내다봤다.
kuk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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