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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뉴스pick] 세계 최초 드론으로 바다에 빠진 소년들 구했다…"70초 만에 현장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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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의 한 바닷가에서 급물살에 휘말린 두 소년이 신고 2분 만에 드론으로 구조돼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각으로 지난 18일, 호주의 시드니 모닝 헤럴드를 비롯한 외신들은 세계 최초로 드론으로 사람을 구조한 사례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지난 18일 오전 11시 반쯤, 시드니 북부의 레녹스 헤드 해안에서 긴급 구조 요청이 들어왔습니다.

바다에서 놀던 16살 두 소년이 급물살에 휩쓸려 떠내려가고 있던 겁니다.

평소대로였다면 구조대원들이 보트를 타고 사고 지점까지 직접 출동해야 했지만, 이번엔 달랐습니다.

당시 해상구조대의 총괄자 자이 셰리단은 최근 새로 도입한 해상구조 전용 드론을 즉각 출동시키기로 결정한 겁니다.

마침 신고가 들어온 당시 구조대원들이 이 드론을 시험 비행해보고 있었기에, 곧바로 드론에 구조 장비를 매달아 소년들이 표류하고 있는 위치로 보낼 수 있었습니다.

드론은 사고 지점에 70초 만에 도착했고, 대원들은 드론에 장착돼있는 카메라를 통해 정확한 위치에 부양 장비를 떨어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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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에 대원들은 드론이 시간을 벌어주는 동안 해안 근처로 출동했습니다.

두 소년은 드론이 떨어뜨린 구조 장비를 붙잡고 해안 근처까지 올 수 있었고, 구조대원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해안가로 돌아왔습니다.

해상 관계자들은 드론을 통한 구조 방식이 기존 해상 요원들이 직접 구조하는 것보다 시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는 획기적인 방법이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드론을 통해 성공적으로 인명 구조가 이루어진 사례는 이번이 최초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벤 프랭클린 지역 의원 역시 이번 일에 감탄을 표하며 "최고의 결과를 가져온 최고의 구조"라고 평가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픽사베이, 시드니 모닝 헤럴드)

[박기현 인턴, 김도균 기자 getse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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