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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강효상, MB·盧 손잡은 합성 사진 공개…박범계 “도리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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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사진 KBS 1TV '생방송 일요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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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강효상 의원이 전·현직 대통령들이 손잡은 합성 사진을 공개하며 “용서와 화합”을 주장했다. 그러자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은 “사람 도리가 아니다”라고 맞섰다.

21일 방송된 KBS 1TV ‘생방송 일요토론’에 출연한 강 의원은 마무리 발언에서 미국의 전·현직 대통령들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민주당의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공화당의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이 함께 미소 짓는 모습이 담겨있다. 또 백악관에서 다섯명의 전·현직 대통령이 함께한 사진도 볼 수 있다.

강 의원은 “미국 대통령이라고 해서 서로 미움이 없겠나. 왜 증오가 없겠느냐”며 “대선 때 도널드 트럼프 당시 후보가 힐러리 클린턴 후보에 대해 ‘이메일 스캔들 수사해야 한다’고 얘기했지만 지금 감옥 안 보내고 있지 않으냐”고 말했다.

그는 “이건 제가 합성한 사진”이라며 다른 사진을 꺼냈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과 이명박 전 대통령, 박근혜 전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상춘재에서 손을 잡고 미소 짓는 모습을 담은 사진이다.

강 의원은 “한 분은 고인이 되셨지만, 이분들이 한자리에 모여 손을 잡는 모습을 (보고 싶다)”며 “이 전 대통령이 평창 겨울올림픽 유치하신 분 아닙니까. 나와서 축하받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에 함께 출연한 박 의원은 “앞에 미국 대통령들의 사진은 좋았는데, 뒤 사진은 안 좋은 것 같다”며 “노무현 대통령님은 안 계신다. 저렇게 쓸 수 있는 건지 의문이다”라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시비 걸자는 말은 아니지만 돌아가셨잖아요. 이렇게 언급하는 것은 사람으로 해야 할 도리가 아니라는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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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자유한국당 강효상 의원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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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의원은 방송 이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도 미국 전·현직 대통령 사진을 게재하면서 “미국은 전·현직 대통령이 함께 모여 오찬을 나누고 골프를 관전한다”며 “국민이 원하는 것은 보복이 아닌 용서와 화합”이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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