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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N디데이] '하얀거탑'의 귀환…김명민, 11년전 폐인 신드롬 재현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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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MBC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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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지금까지도 명작으로 꼽히고 있는 의학드라마 '하얀거탑'이 11년 만에 다시 시청자들을 찾아온다.

22일 밤 10시 처음 방송되는 MBC 드라마 '다시 만나는 하얀거탑 리마스터드'(이하 하얀거탑)는 배우 김명민과 이선균, 차인표, 송선미, 김창완 등이 출연한 작품으로 지난 2007년 1월 MBC에서 방송돼 웰메이드 드라마로 호평받은 바 있다.

'하얀거탑' 리마스터드 버전은 기존 HD로 방영됐던 영상의 선명도와 색채를 개선, UHD 고화질 영상으로 재가공됐다. 또한 감독의 의도와 현재 드라마의 분량과 감각에 맞게 부분 재편집, 음악 작업이 진행됐다. 안판석 PD는 바쁜 일정 가운데서도 직접 후반작업에 일부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MBC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방송 소식을 전하며 UHD로 리마스터링 하는 첫 드라마로 '하얀거탑'을 선정한 이유에 대해 "10년이 지난 지금도 다시 봐도 손색없을 만한 명작 드라마"라며 "최근 의료계의 다양한 이슈들이 조명되고 있는 만큼 시대적인 상황과도 잘 맞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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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판석 PD는 MBC를 통해 "2018년의 현실 속에서도 이 (드라마 속) 현실과 맥이 닿아있는 그 어떤 연결고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눈 여겨 봐 주시면 좋을 것 같다"는 소회를 밝혔다. 그리고 "1960년대에 나온 소설을 2006년 초에 읽었는데도 그 이야기들이 현실로 받아들여졌다. 소설이 보편적인 무엇을 담고 있었던 것이다. 어떤 실시간적 실효성은 지금도 유효하지 않을까 하고 생각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하얀거탑'이 당시 시청자들의 큰 반향을 일으켰던 이유 중 하나는 기존 의학드라마와 달리 주인공은 무조건 선(善)하다는 드라마 문법을 깨고 자신의 야망에 충실한 한 천재 의사의 삶을 그려냈기 때문이었다. 여기에 병원 내 권력과 조직을 둘러싼 다양한 인간군상의 모습을 리얼하게 보여주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주인공인 장준혁(김명민 분)은 언뜻 악역처럼 보이지만 결국 욕망의 보편성을 보여준 주인공으로 남았다.

11년 만에 돌아오는 '하얀거탑'은 다시 한 번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하얀거탑'은 방영 당시 11.9%(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의 시청률로 출발해 10회만에 15%를 돌파, 마지막회에서 20.8%의 자체최고시청률을 경신한 바 있다. 무엇보다 '하탑폐인'이라는 문화를 양산할 만큼, 당시 드라마는 시청률 수치를 넘어 신드롬과 같은 인기를 누리기도 했다. 11년이 지난 오늘까지도 드라마의 메시지가 유효하다는 점에서 기술이 더 업그레이드 된 '하얀거탑'의 선전을 기대해볼만하다.
aluem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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