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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삼성·LG, 아이폰X 대항마 내달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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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3D 얼굴 인식 ‘갤럭시S9’ MWC서 공개 예상

LG는 인공지능 보강한 2018년형 ‘V30’로 효율 강화

다음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 2018’에서 삼성과 LG가 새 스마트폰을 공개한다. 삼성은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9’을 공개하고, LG전자는 2018년형 V30를 통해 스마트폰 사업 전략에 변화를 줄 것이 유력하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MWC 개막 전날인 다음달 25일 언팩 행사를 통해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9을 공개한다. ‘갤럭시S9’은 색다른 차별화보다는 지난해 ‘갤럭시S8’에 처음 적용된 ‘인피니티 디스플레이’, 인공지능 음성비서 ‘빅스비’ 등의 기능을 좀 더 완성도 있게 개선하는 데 초점을 둔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노트8’부터 채택된 듀얼 카메라의 기능도 향상시킬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S8에서 84%였던 전면 디스플레이 비율이 이번에는 90%까지 올라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후면 카메라는 F1.5/F2.4 조리개 조절이 가능하고 슬로모션 촬영 모드를 지원하는 등 카메라 기능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인공지능 연산 기능을 대폭 강화한 삼성전자의 차세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인 엑시노스9(9810)이 탑재돼 3D 얼굴 인식 기능을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애플 아이폰X에 탑재됐던 ‘페이스ID’와의 기능경쟁을 벌이는 셈이다. 다만 ‘빅스비 2.0’은 MWC에서 공개되지 않고, 향후 별도의 행사와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이를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지난해 MWC에서 G6를 공개했던 LG전자는 이번 MWC에서 차기 전략 스마트폰 G7을 공개하는 대신 지난해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V30를 업그레이드한 2018년형 신제품을 공개하기로 했다. 스마트폰 사업 전략을 수정하는 셈인데, 별도의 공개행사 없이 신제품을 전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트폰 사업의 돌파구가 절실한 LG전자는 관성적으로 6개월마다 신제품을 내면서 출혈을 감수하기보다, 기존 제품의 완성도를 높여 소비자 만족도를 높여나가겠다는 계획으로 풀이된다.

2018년형 V30는 기존 V30의 편의기능과 디자인을 계승하면서 구글과의 협력을 통해 인공지능 기능을 확충할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가 G7 대신 V30 플랫폼을 살린 라인업을 보강하기로 선택한 것은 카메라, 오디오 성능으로 호평을 받았던 V30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이어가고 사업 효율화에 집중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렸던 ‘CES 2018’에서 “특정한 기간을 두고 신제품이 나오는 것에서 변화를 시키려고 한다. 좋은 플랫폼을 오랫동안 끌고 가는 전략이 필요하다”며 “소프트웨어나 새로운 애플리케이션 업데이트를 하는 형태로 기존에 있는 것들을 오래 끌고 가는 게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윤주 기자 runyj@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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