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4 (수)

막 오른 남북교류…북 점검단 방문 의의와 앞으로 일정

댓글 13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강릉아트센터 2시간 반 머물러…공연장 확정적

JTBC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앵커]

보신 대로 현송월 단장 등 사전점검단이 내려온 걸 시작으로 올림픽을 전후한 남북 간 교류의 막이 올랐다고 할 수 있는데 정치부 안의근 기자와 오늘(21일) 방문의 의의와 앞으로 일정,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오늘 사전점검단 방문,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북측인사들이 내려온 거죠?


[기자]

맞습니다. 이전 정부 때까지 통틀어서도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폐회식 때 내려왔던 황병성·김양건·최용해 등 고위급 3인방 이후 3년여 만이고요.

게다가 점검단은 오늘 경의선 육로로 내려왔는데, 이 길의 통행이 재개된 것도 2016년 2월 개성공단이 폐쇄된 뒤 처음입니다.

[앵커]

게다가 말 그대로 '사전점검단'이니까 점검단의 동선을 보면 북한의 예술단 본진이 어떻게 움직일지도 알 수 있는 거겠죠?

[기자]

지난 15일 실무접촉에서 남북은 강릉과 서울에서 예술단 공연을 하기로 했는데, 점검단이 오늘은 이중 강릉의 공연장 후보를 둘러본 겁니다.

그런데 점검단이 황영조체육관은 10여 분만 둘러본 반면, 강릉아트센터란 곳은 2시간 반에 걸쳐 꼼꼼하게 점검했습니다.

결국 북한 예술단이 내려오면 강릉아트센터에서 공연을 하지 않겠느냐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앵커]

앞서 김태영 기자가 내일은 점검단이 서울로 와서 서울공연 후보지들을 둘러본다고 했는데, 어디가 유력한가요?

[기자]

일단 서울에선 남산의 국립극장이 유력한 후보지로 꼽힙니다.

1985년에도 북한 예술단이 공연을 했던 장소이기도 합니다.

다만 이번엔 고척돔이나 예술의 전당, 세종문화회관 등도 거론됩니다.

내일 점검단이 이중 어디를 집중 체크하는지를 보면 어디가 선택될지 알 수 있을 걸로 보입니다.

[앵커]

이번에 점검단을 인솔해 내려온 현송월 단장, 우리에게도 잘 알려져 있는 인물이죠?

[기자]

2015년 모란봉악단을 이끌고 베이징 공연을 갔다가 중국 측에서 미사일 발사 배경그림 삭제를 요구하자 공연을 취소하고 '회군'한 걸로 유명합니다.

김정은의 신임이 두터워 작년에는 노동당 후보위원으로 발탁되기도 한 인물입니다.

[앵커]

그런데 현송월 일행의 방문에 관심이 집중되는 데 대해 자유한국당은 또 '정치쇼'라고 비판을 했군요.

[기자]

장제원 대변인은 "정부가 평양올림픽으로 상납을 했다"면서 현 단장 일행 안내에 대해서도 "왕비대접을 했다"고 비판했습니다.

하지만 청와대는 윤영찬 국민소통 명의로 북한의 올림픽 참가로 평화올림픽의 계기가 마련됐다고 공식논평을 내서 야당의 주장을 정면 반박했습니다.

[앵커]

네.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정치부 안의근 기자였습니다.

안의근 기자

JTBC, JTBC Content Hub Co., Ltd.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JTBC Content Hub Co., Ltd.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전체 댓글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