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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물건 부수고 인증…비트코인 투자자 사이서 벌어지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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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 부작용을 우려한 정부가 규제를 예고하면서 비트코인 시세가 폭락과 폭등을 거듭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비트코인에 투자해 손해를 본 투자자들 사이에서 물건을 깨부수고 밥상을 엎는 등 분노를 표출한 인증샷을 올리는 일이 온라인상에서 잇따르고 있다.

모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최근 "손절하고 떠난다…너무 억울하고 속상하다"는 내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코인이 떡락(시세가 폭락하는 현상)하는 이유를 모르겠고 너무 열받아서 부셨다"며 깨진 모니터 사진을 함께 첨부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70%라 세수하다가 세면대 깨버렸다"며 "부동산은 돈 없어서 투자 못하고 주식은 개미들이 돈 벌 수 있는 곳이 아닌 개미 공동묘지고 그나마 코인판이 흙수저들도 투자해볼 수 있는 기회의 땅이었는데…"라고 말했다.

비트코인 주요 투자층이었던 2030 젊은 세대들 중 학비나 등록금, 자취방 보증금 등을 날렸다며 좌절감을 나타내는 글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전문가들은 투자 실패로 인한 우울감이나 후회가 사회를 향한 분노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김지혜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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