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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국민의당 분당 눈앞..통합發 '4당체제'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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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반대파, 전대 강행시 2월 6일 '개혁신당' 창당

중재파 박주선 합류, "중재파 추가 합류 기대"

교섭단체 이뤄 신4당체제 개편 가능성 높아져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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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통합으로 인한 국민의당 분당이 현실로 다가왔다. 두 당의 통합을 반대하는 국민의당 의원들이 내달 6일 신당 창당을 공식화하면서 새로운 4당체제로의 개편 가능성이 높아졌다. 국민의당 통합 반대파 의원들로 구성된 개혁신당창당추진위원회(추진위)는 21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평화·민주·개혁을 지지하는 국민과 당원의 열망을 모아 28일 개혁신당 창당준비위 발기인대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추진위에 이름을 올린 의원은 김광수, 김경진, 김종회, 박주선, 박주현, 박준영, 박지원, 유성엽, 윤영일, 이상돈, 이용주, 장병완, 장정숙, 정동영, 정인화, 조배숙, 천정배, 최경환 등 18명이다. 이들은 내달 4일 통합 전당대회 저지에도 전당대회가 강행되면 곧바로 창당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날부터 곧바로 당명 공모와 당원 공개모집에 돌입했다.

추진위 위원장을 맡은 조배숙 의원은 “‘보수대야합 합당’ 총력 저지에도 끝내 전대가 강행된다면 2월 5일과 6일 오전에 시·도당 창당대회를 개최하고, 6일 오후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추진위에는 그동안 ‘중재파’로 분류됐던 박주선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이상돈, 박주현, 장정숙 의원 등 비례대표 3인을 제외해도 현재까지 창당을 준비하는 의원은 15명으로 중재파에서 추가로 합류하는 의원이 나올 경우 교섭단체 구성 요건인 20인을 채울 가능성이 높아졌다.

조 의원은 “중립 지대에 놓여 있는 이용호, 황주홍, 손금주 의원 등은 본인들이 제시한 중재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에 깊은 절망감을 토로했다”며 “적절한 시기에 합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당내 반대파의 신당 창당 움직임에 “특단의 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 없다”며 반발했다. 안 대표는 이날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와의 공동 기자간담회에서 “당 내에 소속된 구성원이 신당 창당을 한다고 창준위를 만드는 것은 금도를 벗어난 일”이라며 “당을 창당하려면 나가서 하는 게 정상적”이라고 말했다. 다만 ‘특단의 조치’가 출당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안 대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길 바라기 때문에 더 이상은 용납할 수 없다고 엄중하게 경고하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안 대표는 통합을 반대하는 비례대표 의원들에 대해서도 제명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안 대표는 “비례대표 의원들에는 (인물보다) 당을 보고 투표하신 분들이 상대적으로 많을 것”이라며 “이들은 당의 자산으로 (당 대표가) 마음대로 하는 것은 원칙적으로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안철수·유승민 대표는 지난 18일 통합선언 이후 공동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두 대표는 이날 “통합개혁신당으로 통합 이후 자유한국당이든 더불어민주당이든 당대 당으로 이뤄지는 2단계 통합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당은 내달 4일 전당대회를 통해 통합을 의결하고, 바른정당 역시 국민의당 전대 직후 당원대표자대회를 통해 통합을 의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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