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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레알, 'PSG-맨유 이적설' 호날두 여름 이적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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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인터풋볼] 박주성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2)의 이적을 허용한다. 과거와는 달라진 모습이다.

영국 '야후 스포츠'는 21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가 호날두에게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 팀을 떠나도 된다며 이적을 허용했다"고 보도했다.

호날두가 위기에 빠졌다. 다섯 번째 발롱도르를 거머쥐며 전성기가 계속될 것 같았지만 리그 부진과 함께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과 갈등이 이어지며 결국 이적설에 휘말렸다. 다수 언론에 따르면 호날두는 리오넬 메시, 네이마르와 같은 수준의 주급을 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날두는 지난 2016년 재계약을 체결해 이들보다 주급이 낮다.

하지만 최근 활약을 보면 그 정도의 주급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호날두를 대하는 레알의 태도도 미묘하게 달라진 이유다. 호날두는 리그에서 94개 슈팅을 시도해 단 4골을 터뜨렸다.

현재 상황은 자연스럽게 이적설로 이어졌다. 물론 과거와는 분위기가 다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파리 생제르망 이적설이 나왔지만 두 구단은 호날두를 바라보는 시선이 예전과 달라졌다.

먼저 맨유는 알렉시스 산체스 영입을 앞두고 있다. 이미 산체스가 등번호 7번을 받을 것이라는 보도들이 흘러나오고 있어 호날두의 복귀는 사실상 힘들어진 상황이다. 파리 생제르망은 엄청난 이적료를 들여 네이마르를 데려와 재정적 페어플레이(FFP)룰을 의식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 언론에서 밝힌 마드리드 소식통에 따르면 페레스 회장은 이적을 통해 구단 수익의 최대화를 추구하고 있다. 문제는 호날두의 이적료다. 호날두는 이적료가 자신의 바이아웃 금액인 10억 유로(약 1조 2,819억 원)의 1/10 금액이 되길 원하지만 페레스 회장은 그 이상을 원하고 있다.

또 호날두의 높은 주급도 다른 팀에서 감당하기 어려운 조건이다. 호날두는 최근 인터뷰에서 여전히 자신의 가치가 높다는 것을 강조했다. 그는 "나는 역사상 최고의 선수다. 나는 다른 선수들을 존중한다. 하지만 나보다 나은 선수를 보지 못했다. 나는 항상 그렇게 생각했다. 누구도 내가 이룬 것을 할 수 없다"며 당당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호날두는 다가오는 2021년까지 레알과 계약이 돼 있다. 현재 상황을 본다면 호날두를 조건을 받아들이면서 그를 데려올 수 있는 구단은 찾기 어렵다. 유일한 방법은 호날두가 다시 자신의 능력을 보여주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는 일이다. 호날두가 자신의 커리어 사상 최악의 위기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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