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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코스닥 랠리에 중소형주 애널리스트 늘리는 증권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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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나래 기자] 정부의 코스닥시장 활성화 대책 발표 이후 코스닥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증권사 리서치센터들도 애널리스트 확충에 나섰다. 증권사들은 중소형주를 분석하는 스몰캡팀 인력을 늘리고, 분석 대상 코스닥 종목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하나금융투자 한화투자증권 등은 올해 스몰캡팀 인력을 충원하기로 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미 작년부터 스몰캡팀 강화에 힘쓰고 있다. 2016년 말까지 4명이었던 스몰캡팀 인력은 작년 말에 7명으로 늘었으며 올해에도 인력을 더 늘릴 계획이다. 하나금융투자는 6명인 미래산업팀 인력을 7명으로 늘리기로 하고 조만간 증원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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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주 정보 수요도 크게 늘었다. 코스닥시장 활성화 대책 발표를 전후로 투자할 만한 중소형주 보고서를 요청하는 기관투자가들이 늘었기 때문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작년 말 현재 증권사가 ‘매수’나 ‘매도’, ‘중립’ 등 투자의견을 내놓고 있는 코스닥 업체는 239개사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코스닥 상장사(1천213개사)의 19.7%에 불과한 수준이다.

이에 비해 코스피 기업은 전체 757곳 중 42.8%인 324곳이 증권사로부터 투자의견이 제시됐다. 지난해 1년간 나온 증권사의 코스닥 기업 분석 보고서도 4천424건으로, 코스피(1만2천955건)의 34.1%에 그쳤다

한편 정부는 코스닥 활성화 방안의 일환으로 코스닥 기업에 대한 분석 보고서 확충을 추진할 방침이다. 금융위는 금융투자협회의 지원으로 중기특화 증권사와 기술신용평가기관을 활용해 기업분석 보고서가 나오는 코스닥 기업을 약 1천200개로 늘리기로 했다.

하지만 보고서 건수만 늘어나고 효과는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우려도 있다. 실제로 코넥스 기업의 경우 2015년부터 거래소의 보고서 발간비 지원 사업으로 분석 보고서가 나오는 기업은 늘었지만 아직은 투자의견이 제시되거나 컨센서스가 형성되는 수준이 아니다.

ticktoc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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