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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구자철 '2호골은 다음 기회에'…팀은 묀헨글라트바흐에 0-2 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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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구자철[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독일 프로축구 아우크스부르크의 구자철(29)이 2경기 연속 골을 노렸으나 팀의 무득점 패배를 막지 못했다.

구자철은 20일(현지시간) 독일 묀헨글라트바흐의 보루시아 파크에서 열린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와 2017-2018 분데스리가 정규리그 19라운드 원정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후반 30분 세르히오 코르도바와 교체될 때까지 그라운드를 누볐다.

지난 13일 함부르크와 18라운드에서 1-0 승리를 이끈 시즌 첫 골을 터뜨린 그는 이날 공격 포인트를 작성하지 못했고, 팀도 0-2로 패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최근 2경기 무패(1승 1무)를 이어가지 못하고 8위(승점 27)로 떨어졌다.

이날 최전방 원톱 공격수로 알프레드 핀보가손을 내세우고 카이우비, 미하엘 그레고리치, 구자철을 2선에 세운 아우크스부르크는 초반부터 끌려다녔다.

전반 9분 미카엘 퀴상스가 페널티 아크 오른쪽에서 날린 왼발 중거리 슛을 마르빈 히츠 골키퍼가 겨우 쳐내면서 첫 위기를 넘겼다.

하지만 바로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토르강 아자르의 크로스를 마티아스 긴터가 헤딩으로 연결한 것이 골대를 맞고 들어가면서 결승골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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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골에 기뻐하는 묀헨글라트바흐 선수들[EPA=연합뉴스]



실점 직후 구자철은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카이우비의 크로스를 헤딩 슛으로 연결해봤으나 자세가 좋지 않아 왼쪽으로 벗어났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전반 28분 코너킥 상황에서 제프리 하우레우의 헤딩 슛이 얀 좀머 골키퍼 선방에 막히는 등 간간이 기회를 만들어내면서도 살리지 못했다.

마누엘 바움 아우크스부르크 감독은 후반전을 시작하며 핀보가손을 포함한 2명의 선수를 교체하고 그레고리치를 최전방으로 올려 승부수를 띄웠다. 구자철은 2선의 중앙으로 이동해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묀헨글라트바흐의 공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구자철은 후반 25분 카이우비-요나탄 슈미트로 이어진 패스를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오른발 슛으로 마무리했으나 위로 크게 뜨고 말았다.

구자철이 교체돼 나간 이후에도 동점 골을 뽑아내지 못하던 아우크스부르크는 후반 45분 아자르에게 추가 골을 내주며 패배를 곱씹었다.

한편 아우크스부르크의 공격수 지동원(27)은 이날도 출전 명단에서 빠졌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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