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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검찰, MB 언제 부르나...'2월 초' 또는 '3월 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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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명박 정부 요직에 있던 인사들의 증언이 혐의를 뒷받침하면서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상납 의혹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최고 윗선으로 꼽히는 이명박 전 대통령 직접 조사는 언제가 될까요?

조용성 기자가 가늠해봤습니다.

[기자]
지난 12일, 이명박 정부 때의 김백준·김진모·김희중 전 청와대 비서관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인 뒤,

김백준·김진모 전 비서관 구속, 김성호·원세훈 전 국정원장 소환 조사까지 검찰 수사는 쾌속으로 진행됐습니다.

MB 측근들로부터 국정원 자금 상납 사실을 대통령에게 보고했고, 김윤옥 여사 측에 돈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하는 데까지 걸린 시간은 불과 일주일.

이런 속도라면 이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 소환 조사는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그렇다면 그 시기는 언제일까.

우선 다음 달 9일인 평창 동계올림픽 시작 전에 부를 것이라는 관측이 높습니다.

남북 화해 분위기인 올림픽 일정을 본격화하기 이전에 수사를 마무리하고, 최대 20일인 김백준·김진모 전 비서관의 구속수사 기간을 고려하면 유력한 날짜는 2월 초로 수렴됩니다.

반면 국정원 특수활동비 사건 외에 다스 실소유주 의혹 수사가 아직 활발하게 진행되는 중이기 때문에 평창올림픽 이후인 2월 말, 3월 초가 될 수도 있습니다.

전직 대통령에 대한 직접 조사를 여러 차례 하기에는 검찰도 부담이 있기 때문에 이 전 대통령 관련 수사가 모두 무르익은 뒤 부르는 경우입니다.

앞으로 검찰이 MB 측근이었다가 돌아선 이들의 결정적인 진술을 보충수사로 어떻게 뒷받침할 것인지에 따라 이 전 대통령 소환 시기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조용성[choys@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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