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9 (금)

‘4연승’ 우리은행, 월등한 에너지로 각인시킨 최강자 위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OSEN

[OSEN=조형래 기자] 아산 우리은행의 월등한 에너지 레벨이 승부의 추를 완벽하게 기울게 했고 리그에 적수는 없음을 다시 한 번 각인시켰다.

우리은행은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신한은행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5라운드 맞대결에서 청주 KB스타즈를 78-67로 꺾었다. 이로써 우리은행은 4연승을 달리며 시즌 성적 19승4패를 만들었다. 반면, KB스타즈는 16승7패에 머물렀다. 양 팀의 전적은 우리은행이 다시 3승2패로 앞서가게 됐다. 양 팀의 승차는 3경기로 벌어졌다.

이미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은 우리은행, 그리고 KB스타즈였다. 우리은행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2위 KB스타즈에 2경기 차이로 앞서 있었다. 그러나 KB스타즈와 앞선 4번의 경기 모두 우리은행의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예상대로 이날 앞선 4번의 맞대결처럼 팽팽한 경기가 이어졌다. 1쿼터 우리은행은 주포인 박혜진이 3점슛 4방을 꽂아 넣었지만 KB스타즈도 모니크 커리의 돌파와 움직임으로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우리은행도 2쿼터 자신들의 몫을 해나갔지만 KB스타즈는 박지수가 넓은 코트 비전과 움직임으로 우리은행의 풀코트 프레스와 지역방어를 깨뜨렸다. 전반은 36-36 동점으로 끝났다.

그러나 승부의 추를 기울게 만든 시기는 3쿼터였다. 이미 전반부터 풀코트 프레스와 지역방어로 체력 소모가 컸지만, 특유의 끈질김과 정신력이 코트 위에 녹여냈다. 박혜진과 김정은의 외곽포가 터졌고, 나탈리 어천와와 데스티니 윌리엄스의 골밑 장악이 두드러졌다. KB스타즈 박지수와 디마리스 단타스 등이 버티는 골밑에서 투쟁심을 바탕으로 공격리바운드를 걷어냈다. 전반의 에너지 레벨이 3쿼터에 폭발하면서 월등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수비에서도 끈끈한 로테이션으로 선수를 놓치지 않았다. 팽팽하던 경기는 순식간에 우리은행의 흐름으로 넘어갔고, 3쿼터를 마무리했을 때 점수는 63-53, 10점 차였다.

4쿼터에는 승리에 확인사살을 가했다. 박혜진의 손 끝은 여전히 매서웠고 임영희, 최은실 등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톱니바퀴 역할을 했다. KB스타즈를 조급하게 만들었고 결국 손쉬운 승리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 이로써 우리은행은 우승을 향한 7부 능선을 확실하게 넘어서며 1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이날 우리은행은 박혜진이 3점슛 7개를 꽂아 넣으며 개인 한 경기 최다 3점슛 기록을 갈아치웠다. 박혜진은 31점을 기록하며 승리의 최고 수훈갑이 됐다. /jhrae@osen.co.kr

[사진] 아산=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